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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바뮌' 자존심을 걸고 [UEFA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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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바뮌' 자존심을 걸고 [UEFA 챔피언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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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토너먼트가 재개된다. 한때 ‘레바뮌’으로 불리며 유럽축구 ‘빅3’로 꼽혔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는 지난 시즌 나란히 리버풀(잉글랜드)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경기일정이 예고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탈리아 원정에서 약한 바르셀로나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이탈리아 원정 첫 골을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원정 넘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나폴리(이탈리아)와 2019~2020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그들은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잡고도 원정에서 믿기 힘든 0-4 패배를 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를 극적으로 물리친 리버풀은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까지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26승을 거두며 최강 면모를 뽐내고 있다. 

UCL 대권에 다시 도전하는 바르셀로나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에 1승 1무로 지지 않은 나폴리를 상대한다.

나폴리는 역대 6번 UCL 본선에 출전해 3차례 16강에 진출한 바 있지만 그 이상 오른 적은 없다. 과거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에도 UEFA컵(현 유로파리그, UEL)은 우승했지만 UCL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다. 본선에서 스페인 클럽 상대전적 2패를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에는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레알에 1-3으로 졌다. 

나폴리가 기대를 거는 건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이다. 최근 UCL 홈 7경기 무패(5승 2무)를 기록 중인 데다 지난 20번의 UCL 홈경기에서 19차례나 득점했기 때문이다. 

또 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원정에서 약하기도 하다. 2006년 4월 AC밀란 원정 이후 승리가 없다. 2009~2010시즌 인터 밀란과 0-0으로 비긴 뒤 2011~2012시즌 AC밀란에 0-2, 2016~2017시즌 유벤투스에 0-3, 2017~2018시즌 AS로마에 0-3으로 패했다. 리오넬 메시는 4경기 모두 득점 없이 침묵했다.

메시는 에이바르와 직전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통산 1000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UCL 득점왕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할 수 있을까.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이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을 상대로 UCL에 데뷔하는 것 또한 변수 중 하나다. 루이스 수아레스, 우스만 뎀벨레, 조르디 알바, 세르지 로베르토의 부상으로 스쿼드가 얇아진 상황에서 나폴리전 이후 3월 2일 오전 5시 레알과 리그에서 ‘엘클라시코’ 더비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를 완파한 바이에른 뮌헨 공격의 선봉에 레반도프스키가 선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 토트넘 완파한 뮌헨, 첼시는 어떨까

같은 시간 뮌헨은 첼시(잉글랜드)의 홈구장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한다. 2011~2012시즌 결승에서 만났던 양 팀이다. 당시 스쿼드가 부실해 보였던 첼시가 후반 43분 디디에 드록바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던 바 있다.

이 때의 쓰라린 패배가 자양분이 됐을까. 뮌헨은 그 다음 시즌 UCL 정상에 오른 뒤 분데스리가 7연패를 달성하며 날아올랐다.

그리고 현 시점 양 팀의 전력 차는 상당해 보인다. 첼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우승 경쟁과는 멀어진 팀이다. 반면 뮌헨은 예년처럼 독주하지는 못하더라도 RB라이프치히에 근소한 우위를 지켜내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24골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6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첼시와 EPL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을 원정에서 7-2, 홈에서 3-1로 대파했다. 지난 20일 라이프치히가 토트넘과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듯 분데스리가 클럽이 또 다시 EPL 클럽을 상대로 승리할지 시선이 쏠린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이 첼시를 잡을 5가지 이유’를 들면서 뮌헨의 승리를 점쳤다. 객관적 전력 우위를 그대로 살려 8강 대진표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뮌헨 최전방을 지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첼시의 태미 에이브러햄, 올리비에 지루 간 무게감 차이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10골을 작렬하는 화력을 뽐냈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25골을 뽑아내는 등 모든 대회 32경기에서 38골을 넣고 있다.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8실점할 만큼 뒷문이 불안하다. 수비가 약한 토트넘이 뮌헨을 상대로 고전했던 게 오버랩 된다. 지도자로서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올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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