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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KBF 갈등 끝! 김행직 VS 쿠드롱-피아비 VS 임정숙 프로당구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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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KBF 갈등 끝! 김행직 VS 쿠드롱-피아비 VS 임정숙 프로당구서 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2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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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한당구연맹(KBF)와 프로당구협회(PBA)가 상생의 길을 걷는다. KBF 남녀 최강자 김행직과 스롱 피아비가 PBA 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존 강자들과 어떤 경쟁을 보여줄지도 큰 기대감을 키운다.

PBA와 KBF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당구 종목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전 세계 당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글로벌 프로당구 기구인 PBA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인 KBF는 당구의 프로화 작업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보였지만 드디어 손을 잡고 더 큰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남삼현 KBF(왼쪽), 김영수 PBA 총재가 26일 한국 당구 종목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가장 주목을 받는 내용은 양 기구 소속 선수들의 자유로운 대회 출전 여부다. 지난해 PBA 투어가 출범하면서 KBF는 PBA에 등록한 선수들을 연맹 명단에서 말소시켰다. 이로 인해 PBA 투어에 나서는 선수들은 연맹 주관 대회는 물론이고 월드컵 등 세계대회에 국가를 대표해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선 ▲ KBF와 PBA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당구 선수 및 당구산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 PBA는 KBF 클럽 디비전 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육성을 위한 캐롬, 포켓, 스누커를 비롯한 학원스포츠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KBF는 PBA가 세계최고 프로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합심하며,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 세계캐롬연맹(UMB)의 원칙을 존중하고, 어떠한 분쟁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의한다. ▲ 한국 당구 발전의 목표아래 상호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하여 상호 협의기구를 발족하고, 문제 상황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상호 협의기구에서는 양 기구 간 대회 일정 협의 및 조정, 선수등록 및 대회 체계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로 합의했다.

추후 더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김행직, 조재호, 최성원, 조명우 등이 세계 3쿠션 중 하나로 올 시즌 PBA 투어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물론이고 강동궁, 최원준, 신정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등 PBA 투어 챔피언들과 경쟁하는 걸 지켜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생을 약속한 두 단체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여자부에선 국내 최강자로 자리한 ‘캄보디아의 자랑’ 스롱 피아비와 3회 우승에 빛나는 임정숙 등이 자웅을 겨루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나아가 UMB와도 원만히 대화가 풀릴 경우 강동궁과 쿠드롱이 월드컵 무대에서 맞붙는 장면도 현실화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또 KBF와 PBA는 양 기구가 공동으로 한국오픈 대회를 주최 주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본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 산업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수 PBA 총재는 “세계 최대의 당구시장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프로-아마추어가 손을 맞잡은 것은 전 세계 당구계가 주목할 일”이라며 “당구의 글로벌 한류의 시작이 지금부터 시작이며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남삼현 KBF 회장도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당구 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당구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이제 두 단체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 협약을 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 당구 종목 발전과 당구 선수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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