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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코로나19 여파? 한산한 극장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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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코로나19 여파? 한산한 극장가 '한숨'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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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격한 확산으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다시금 뜸해졌다. 관객이 평년 대비 3분의 1 가까이 급감하자 많은 개봉 예정작이 언론시사회 취소는 물론, 개봉일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2~23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총 50만5142명으로, 일주일 전인 15~16일 관객인 120만8858명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 주말(28일~29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185만 6477명인 것과 비교해보면 더욱 처참하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광진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광진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영화 관람객의 급감은 밀폐된 곳에서 일정 시간 머물러야 하는 영화관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의 감염과 뿐만 아니라 최근 각 지역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상영을 중단하고 임시 휴업에 돌입한 것도 관객 급감의 큰 요인으로 추측된다.

현재 상영중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19일로 미뤄 개봉했다. 하지만 이후 사태가 크게 확산되기 시작해 개봉 9일 째인 27일 기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누적 관객수는 44만7875명에 불과하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정우성, 전도연, 윤여정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기대작으로 꼽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손익분기점은 국내 영화 평균과 엇비슷한 240만명이다. 다만 현 상황에선 이를 넘길 수 있을지도 요원하다.

다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달리 일정을 미루지 않고 12일에 개봉한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는 27일 기준 누적관객수 139만 8498명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이후에는 코로나19가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여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은 바 있다.

지난 26일 개봉하려던 '기생충: 흑백판'과 '사냥의 시간' 역시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이던 '인비저블맨'은 예정대로 개봉했지만 언론 시사회는 취소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 '결백' 포스터 [사진=리틀빅픽처스, 소니픽처스 제공]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영화 '결백' 역시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를 모두 취소하고 내달 5일 예정이었던 개봉일도 무기한 연기했다. 송지효, 김무열 주연의 영화 '침입자' 역시 진행 예정이던 시사회 일정을 취소하고 내달 12일 예정이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화관에 기금 납부를 유예해주는 등의 긴급지원 방안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객 급감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영화관이 매월 납부해야하는 영화발전기금 체납 가산금을 올 연말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등으로 피해를 입은 영화관에는 전문 방역 비용을 지원하며, 손소독제 등 감염 예방용품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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