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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두산 이영하, 2020 '두근두근'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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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두산 이영하, 2020 '두근두근'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3.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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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33‧SK 와이번스), 이영하(23‧두산 베어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국가대표들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 기대감을 키운다.

KBO리그 최고 3루수 최정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 5회초 우중월 투런포를 그렸다. 지난해 좋은 성적(9승 평균자책점 3.05)으로 재계약한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두들겨 더욱 고무적인 한 방이었다.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최정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NC와 연습경기에서 또 ‘손맛’을 봤다. 10승 시즌이 5차례인 토종 스리쿼터 이재학을 맞아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하나는 밀고, 하나는 당기고.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준 장면이다.

지난해 두산의 통합우승, 프리미어12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우완 정통파 이영하는 구속을 끌어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1차전에선 구종 2개만 시험했다. 2이닝 2피안타 1실점 하는 동안 패스트볼이 시속 149㎞, 커터가 143㎞가 나왔다.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캠프 첫 청백전에선 청팀 선발로 등판, 3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이영하의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커터, 포크볼, 커브 등 다른 구종도 점검했다.

이번 KBO리그 스토브리그에선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했다. 야수 중엔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전 키움 히어로즈),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중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이상 전 SK),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전 두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곧 최정과 이영하가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0 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 도전해봄직 하다. 최정은 지난해 홈런 공동 2위(29개), 타점 6위(99개)였다. 이영하는 다승 공동 2위(17승), 승률 2위(0.810)에 올랐다. 

최정은 한국시리즈 MVP(2007), 올스타전 MVP(2017)를 거머쥐었다. 이종범, 타이론 우즈에 이어 역대 3번째 MVP 3관왕(트리플크라운)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이영하는 지난 연말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고 “일구대상을 받겠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전지훈련지에서부터 예감이 좋다. 최정, 이영하라면 '으뜸별' 목표가 마냥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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