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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청년 신도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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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청년 신도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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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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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촉매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조직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상당하다. 신천지 신도 또는 교육생 상당수가 청년층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직에 새로운 구성원이 수혈되는 구조 또한 주목받고 있다.

29일 신천지 반대 단체와 신도 출신 관계자 등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신천지의 신규 조직원 수혈 첫 단계인 '섭외'는 대상자 선정과 그에 대한 정보 확보에서부터 시작한다.

불특정 행인 등을 상대로 접근해 연락처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신도 또는 교육생 지인 정보를 토대로 계획적으로 접촉하는 사례가 다수라고 한다.

[사진=뉴시스]

과거 섭외를 맡았던 한 관계자 A씨는 "지인부터 접근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어렵다 싶으면 전도한 사람과 함께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섭외'는 대상자 정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이뤄지는데, 신천지 소속임을 밝히지 않고 교리 전파보다는 인간관계 형성에 치중하는 식으로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섭외 과정에서는 특히 상대의 고민거리를 공략하는 수법으로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예를 들면 학생 상대로는 학업, 청년에게는 취업과 관련한 고민상담을 명목으로 심적 거리를 좁혀가는 식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대상자가 조직에 완전히 투신하기 전 단계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어려움을 공유한 인간적 관계라는 생각에 끈을 끊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A씨는 "젊은 남자에겐 또래의 젊은 이성이 연락하게 한다거나, 부녀들에게는 그들 사이에 잘 통하는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접근 이후에는 대면 만남을 이어가면서 점조직인 '복음방'으로의 안내가 점차 진행된다는 전언이다. 이 과정에서 취업, 영어공부를 위한 스터디나 취미를 공유하는 동아리 등이 명목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반대 단체 등에서는 설문·심리치료·교육세미나·문화강좌·위장교회·온라인활동·가정방문 등을 빌미로 접근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대 단체 측에서는 "정보를 토대로 철저히 계획된 만남이 이뤄진다"며 "마음의 경계심을 일단 풀게 만들고 이미 입수한 정보를 통해 성경 공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고 언급했다.

'복음방'은 조직원 수혈의 전진기지라고 볼 수 있는 곳으로, 신천지 측에서 말하는 '성경공부'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한다. 복음방은 별도의 사무실은 물론 일반 가정집 등 지역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전언이다.

[사진=뉴시스]

복음방 차원의 교육 과정이 일정 수준에 이르게 되면 신천지 신학원에 해당하는 센터 등 등록을 권유하게 되는데, 이른바 '교육생'은 센터 등록 단계에 들어선 이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신학원은 초등, 중등, 고등 단계로 나뉘며 주기적 시험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신천지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고등 수준에 들어가면 이미 성경에 빠져들어 동경이 생기게 된다"고 전했다.

또 교육생들이 지인 상대 섭외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신학원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1명 이상의 일반 신도를 섭외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 정보를 넘기는 일이 생긴다"고 했다.

신학원을 마친 이들은 신천지 교회로 넘어가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일정한 절차를 거치면 신도가 되는데 이들이 다시 새로운 신도 섭외에 나서면서 조직원 수혈이 반복되는 구조라고 관련자들은 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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