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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낭만닥터 김사부' 김민재, 한 뼘 자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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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낭만닥터 김사부' 김민재, 한 뼘 자란 청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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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016년 방영된 시즌 1의 큰 인기에 이어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화제성과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두 시즌 연속으로 출연해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우며 마음까지 뜨거운 간호사 박은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리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 2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 종영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시청자들에게 "너무 재밌게 찍었던 작품인데 그만큼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 정말 큰 기쁨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 "배우로서 좋은 답을 준 작품"… 시즌 3 바라는 이유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에는 '돌담병원'의 터줏대감 '김사부' 역의 한석규, '수쌤' 진경, '행정실장' 임원희 등 시즌 1에서 활약했던 돌담병원 사람들이 다수 출연했다. 시즌 1에 이은 '믿고 보는 드라마'라는 성과는 익숙한 배경과 주요 배우로 진입 장벽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즌 2에도 캐스팅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민재 역시 이에 동의하며 "박은탁이라는 인물은 '그 자리에 있다'는 걸 표현하는게 제일 중요한 역할이었다. 누군가는 머물러있다는걸 표현해야하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제가 그 때 스물한살이었거든요. 제 또래 배우들도 그렇고 작품 찍으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많이 고민하는 시기잖아요. 좋은 답을 줬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즌 2에 합류하게 됐을때 더 좋았고요."

김민재는 3년 만에 돌아온 시즌 2를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돌아온 아들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배님들을 같은 공간에서 뵈니까 애틋하고 반가운 느낌이었다. 여러가지 일을 하고 다시 집에 돌아갔을때 가족들이 '왔어? 하는 애틋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찍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면서 미소를 짓기도.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즌 1 끝나고 나서 시즌 2가 생긴다면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시즌 2를 하게 됐잖아요. 역시나 너무 좋았죠. 시즌3도 했으면 좋겠어요. 찍으면서 행복하고 보람찼던 작품이에요. 시즌 3 제안이 온다면 무조건 할 것 같아요."

김민재는 이날 배우들 역시 시즌 3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온 적은 없고 계속 스태프들께 부탁을 드린다. 배우로서 재밌는 드라마 찍는다는건 축복인데, 그걸 모든 배우분들이 느끼는거 같다. 당연히 시즌 3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후속 시즌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으로 얻은 답이요? 나도 낭만있게 살아볼까, 생각하게 됐어요. 현실을 살다보면 다들 힘들잖아요. 그럴수록 내가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 데뷔 6년차 배우, 고민과 성찰 끝에 찾은 정답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한 김민재는 KBS2 ‘프로듀사’ ‘최고의 한방’, tvN ‘도깨비’, MBC ‘위대한 유혹자’,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에서 시즌 2에 이르기까지 3년의 공백 동안 배우 김민재는 자신의 성장을 되돌아봤다고 전했다.

"그 사이에 작품도 많이 했고 나이도 좀 들었어요.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촘촘히 많은 경험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선배님들 보고 많은걸 배웠으니까 예전보다 사람으로서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요?"

올해로 데뷔 6년차, 그럼에도 김민재는 여전히 연기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저는 항상 어떤 작품을 해도 되게 부담을 많이 가지고 많이 힘들어하는 편이다. 순간순간 여러가지 아픔들이 생길 때가 있는 것 같다. 혼자 대본 읽을때도 긴장할 때가 있고 내가 작아보이는 순간들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럴 때마다 혼자 상처를 내죠. '왜 안되지', '어떻게 해야하지', '뭐가 최선이지' 생각하는 과정 중에서 그런 아픔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연기는 계속 어려워요. 답이 없잖아요. '이게 맞는거겠지' 하면서 찍어도 최선이었을까 아쉬운 부분도 많고,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항상 고민하고 성찰하는 김민재에게 대선배 한석규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파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김사부' 한석규의 따뜻한 조언은 김민재에게 '낭만닥터 김사부'가 유독 특별한 이유 중 하나였다.

김민재는 "너무 많은 얘기를 했다. '아픈건 좋은데 감당할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연기자 분들이 연기를 할때 자기의 살을 내어주는 순간들이 많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재에게 '배우로서 갖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그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흔하지만 당돌한 수식어를 언급했다. 그는 "그 단어가 그동안의 나의 업적들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린다는 말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디에 도달하자는 생각보다는 지금 주어진 것들, 할 수 있는 것들을 재밌게 잘 해보자는 생각인 것 같아요. '즐기면서 잘 해보자' 이게 제 제일 큰 목표인 것 같아요. 목표를 이루는과정 중에 있는 것 같아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취재 후기] 약 한 시간여 인터뷰는 애정 어린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여실히 드러난 시간이었다. 김민재에게 '낭만닥터 김사부'가 갖는 의미를 한 마디로 물었다.

"집? 집 같은 의미인 것 같아요. 내가 돌아갔을때 위로 받을 수 있는 곳, 너무 행복한 곳. '행복한 집'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시즌 1도 그런 의미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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