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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가 주목한 심서연, 왜? [여자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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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가 주목한 심서연, 왜? [여자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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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일정이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축구협회와 협의를 거쳐 본래 3월로 예정됐던 경기를 4월 이후로 미루는 데 합의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일정이었는데, 중국은 물론 한국도 코로나19 피해가 상당해 사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겠다는 계획이다.

일정은 잠시 늦춰졌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최종예선 조별리그를 돌아보며 PO를 조망했다. AFC는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다시 중용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센터백 심서연(31·인천 현대제철)을 주목했다.

AFC가 심서연을 주목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AFC는 “판 에그몬드(호주), 지소연 등은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3등분 했을 때 상대 진영)에서 가장 치명적이었지만 2경기 동안 204개의 패스를 성공시킨 심서연만큼 바쁜 이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했지만 2018년 AFC 여자아시안컵과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불참했던 심서연이 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수비 옵션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서연은 벨 감독 부임 후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 일본전에서 뛰며 준우승에 일조했고, 지난달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2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견인했다. 60경기가량 되는 풍부한 A매치 경험을 살려 골키퍼 윤영글(33·경주한수원)과 함께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AFC는 또 ‘벨호’가 미얀마, 베트남을 상대로 평균 76.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점도 부각했다. 지난 2경기 피파랭킹이 낮은 상대적 약체를 상대하기는 했지만 심서연이 경기당 102개의 패스를 성공시켰으니 공격의 시발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심서연은 지난달 올림픽 최종예선 2경기에서 경기당 102개의 패스를 성공했다. 중앙수비로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셈이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심서연 개인적으로 2019년은 힘든 한 해였을 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에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능동적인 축구를 주입하고 있다. 지휘봉을 잡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뽑겠다고 선언했고, 심서연이 다시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심서연은 이달 펼쳐질 계획이던 중국과 2연전을 앞두고 25인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PO 일정이 언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심서연은 중국과 외나무다리 결투에서도 뒷문을 지키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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