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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박유천, 공식 SNS 오픈… 누가 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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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박유천, 공식 SNS 오픈… 누가 반기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1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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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마약 투약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박유천이 공식 SNS를 개설했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지난해 4월과는 다른 행보다.

박유천 측은 10일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음을 알리면서 "앞으로 공식 SNS를 통해 유천 씨의 다양한 소식과 새로운 모습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유천 공식 SNS]
[사진=박유천 공식 SNS]

 

박유천은 기존에 운영하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의 공식 SNS 계정 오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흑백으로 처리된 박유천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업로드했다.

지난해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일곱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 공범으로 지목하자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이를 부인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마약을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호소했다. 즉, 마약 혐의가 사실일 경우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였다.

 

박유천 기자회견 [사진=스포츠Q(큐) DB]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마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사 결과 혐의가 입증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결국 지난해 7월 마약 투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소속사였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은퇴를 선언했던 박유천은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개인 SNS에 인증하는 등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어 집행 유예기간 도중 태국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팬미팅 현장에서 "많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서 다시 잘 활동해보겠다"며 활동 재개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8일에는 동생 박유환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착용하고 나와 근황을 전하고, 밝은 얼굴로 팬들의 댓글을 읽기도 했다.

'마약 혐의가 사실이면 은퇴하겠다'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던 박유천은 자숙은커녕 집행유예 판결 1년 만에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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