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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은행 유리한 고지, WKBL 결국 '스톱'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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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은행 유리한 고지, WKBL 결국 '스톱'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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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결국 여자프로농구(WKBL)마저 멈춰 섰다.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에 무관중 경기로 버티던 WKBL도 리그를 일시 중단한다. 이로써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올 스톱’ 됐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3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정규리그를 끊어 가기로 했다. 리그 재개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한다.

WKBL은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선수단이 장기간 외부와 격리돼 발생하는 문제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하나원큐 WKBL 정규리그는 9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미뤄지게 됐다.

하나은행이 리그 중단 전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잡고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WKBL 제공]

WKBL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21일부터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 왔다. 지난 2일 열린 6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에서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계속 치르되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이 발생하면 정규리그를 종료하고, 추이를 지켜본 후 플레이오프(PO)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7일 사무국장 회의에서 재차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했고, 이튿날 이사회 의결로 리그를 중도에 끊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90경기 중 잔여 일정은 단 8경기다. 25일 다시 재개되면 4월 2일 종료되고, 4월 5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10일 현재 아산 우리은행(21승 6패)이 2위 청주 KB스타즈(20승 8패)에 1.5경기 앞선 선두로 우승에 다가선 상태다. 올 시즌 KB스타즈와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따내면 자력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한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지난달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던 WKBL. [사진=연합뉴스]

9일에는 하나은행이 적지에서 신한은행을 물리치면서 PO 마지노선인 3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나은행(11승 16패)과 신한은행(11승 17패)은 0.5경기 차다. 하지만 5위 부산 BNK(10승 17패)도 하나은행과 1경기 차에 불과해 ‘봄 농구’ 경쟁은 마지막까지 안개 국면이다. 6위로 처진 용인 삼성생명(9승 18패)도 산술적으로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가능성이 존재 한다.

WKBL이 결단을 내리면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야구·축구·농구·배구가 모두 개막을 연기하거나 리그를 잠정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K리그는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2020시즌 개막을 무기한 늦췄고, 시즌이 한창이던 농·배구는 잠시 무관중 경기로 대체하다 중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부터 계획됐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했고, 10일에는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모의한 결과 프로야구 개막일(3월 28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되고 개막까지 미뤄진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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