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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75홈런' 이대호, 한일 통산 300호 빅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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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75홈런' 이대호, 한일 통산 300호 빅아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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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5개 포함, 프로 15년만에 대기록 달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드디어 터졌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일 통산 3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KBO리그 롯데에 몸담은 11시즌 동안 225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NPB) 진출 4년 만에 75홈런을 추가, 한일 통산 300홈런에 도달했다. 이승엽에 이어 두 번째 기록.

이대호는 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 이대호가 프로 15년 만에 한일 통산 300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캡처]

이날 2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케니 레이의 시속 123㎞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솔로포로 연결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엔 무사 1, 3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최종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01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그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뒤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02년 8개, 2003년 4개의 홈런을 때리는데 그쳤지만 2004년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2007년까지 4년 연속 20개의 아치를 그린 이대호는 2008년 18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다시 20홈런 이상을 폭발시켰다. 특히 2010년엔 44홈런을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렸다. 세계 최초로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게 컸다.

일본에서도 가공할 폭발력을 과시했다. 2012, 2013년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두 시즌 연속 24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9차례 담장을 넘겼다. 올해엔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8방의 대포를 쐈다.

한국에서 1150경기에 나서는 동안 225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일본에서 462경기를 치르며 75차례 아치를 그렸다. 한일 통합 1612경기에서 300홈런을 뽑아냈다. 5.37경기당 하나로 대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 통산 500호 홈런(한국 341개+일본 159개)을 돌파했다. 8일 현재 556홈런(한국 397개+일본 159개)을 기록 중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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