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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속상해"… 방탄소년단 RM, 솔직함과 소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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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속상해"… 방탄소년단 RM, 솔직함과 소통의 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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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래도 이 앨범만큼은 남아 있어야 하고 그동안 달려온 시간, 연습, 퍼포먼스는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게 헛되지 않을테니."

2시간에 가까운 라이브 방송 동안 RM은 팬들과 허물없이 소통했다. 아쉬움과 슬픔, 공허함과 무력함을 온전히 드러내며 진심을 터놓은 시간이었다. 또한 RM은 다음을 약속하며 팬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RM은 지난 10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남준이의 7 비하인드'를 진행했다. 팬들과 실시간 댓글로 소통한 이 방송에서 RM은 정규 4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앨범 제작에 대한 뒷이야기, 그리고 콘서트 취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20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세븐'으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송국의 무관중 녹화 방침으로 활동 내내 관객 없는 음악방송을 녹화해야 했다.

팬들도 아쉽고 방탄소년단도 아쉬운 2주였었다. RM은 '무관중 녹화'에 "활동 내내 사실 굉장히 무력했다. 땀이 나도 땀이 땀 같지 않은 2주였다. '저희가 돌아왔습니다'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물론 반응이 있지만, 실제로 대면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주문처럼 외웠다. 우리가 힘 빠지면 안된다. 우리는 웃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 건데 우리는 무대에 설 수 있지 않나 라고. 우리가 이러면 기다리는 팬들도 힘빠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무력감과 공허함에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이었다.

팬들이 기다려온 것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방탄소년단의 국내 콘서트. 오는 4월 11~12일, 18~19일 개최 예정이던 서울 콘서트는 4회 공연 20만 명의 관람객이 예상됐으며, 티켓은 전 공연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하지만 이 또한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는 4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서울’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결정으로, 소속사 측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방탄소년단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RM은 이날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콘서트 취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실 준비해오던 것들이 많았고, 진짜 오래 준비했다. 연습도 진짜 많이 해서 억울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주 동안 집에 있다가 가끔 미친 사람처럼 울컥 올라와서 혼자 소리지르기도 했다. 억울하고 속상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현실적으로 많이 없으니까"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팬들이 짐작만 해왔던 심정을 숨기지 않고 털어놓은 RM은 "그래도 MAP OF THE SOUL:7 만큼은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앨범을 내기 위해서 달려왔던 시간들, 연습들, 퍼포먼스들은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우리가 했던 모든 것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함께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많은 한국분들도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는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상황이 좋지 않을 뿐, 나와 우리와 팬들을 믿고 있다. 나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지 않겠나"라며 아쉬운 국내 활동 및 콘서트 취소 이후 긍정적 소식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RM은 팬클럽 아미에게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고 진심으로 이 앨범에 대해 많은 반응을 보이고 들어주신 점 감사하다. 읽히지 않는 책이 제일 슬플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기쁘다. 음악도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갈고 닦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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