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골목식당의 레전드급 미담집, 원주 칼국수 집에 무슨 일이 있던걸까? 백종원을 눈물 쏟게 한 사연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18일자 '위기 관리 특집'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지난 솔루션을 통해 인연을 맺은 원주 칼국수 집을 다시 찾은 MC 김성주, 배우 정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편에 공개된 원주 칼국수 집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김성주는 "칼국수 집을 쉰다고 붙여놨다더라.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고 이를 듣던 칼국수 집 사장은 눈물을 흘렸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영상 통화로 만난 백종원을 향해선 "괜찮아요. 대표님"이라고 답했다.
눈물을 감추지 못한 사장님은 "안 좋은 게 걸렸다. 속상해죽겠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사장님을 본 백종원은 "세상 참 거지같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원주 칼국수 집은 지난해 6월 SBS 골목식당 방송에 첫 출연했다. 원주 미로예술시장에 위치한 칼국수 집은 방송 당시 사장님과 가게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홀로 가게 일을 하고 있는 사장님은 5년 전 장남을 사고로 잃고, 이후 둘째 아들이 전 재산을 투자해 떡집을 차렸지만 개업 3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해 가게를 잃었다. 원주 칼국수 집 사장님은 "화재 난 곳에서 모금된 돈 75만원 보상 받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진 방송에서 원주 칼국수 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음식 맛 솔루션을 완벽히 흡수하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며 사장님 몰래 가게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백종원은 방송 이후 '대박'이 난 원주 칼국수 집에 "하루에 준비 가능한 메뉴가 한정적이다. 그리고 많은 손님에 익숙하지 못한 사장님이 많이 당황해한다.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손에 익으셔서 보다 많은 손님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 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자필 안내문을 남기기도 했다.
약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원주 칼국수 집 '위기 관리 특집'의 예고편에 자세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으나 시청자들은 사장님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원주 칼국수 집 사장님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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