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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이청용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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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이청용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은?
  • 손힘찬 기자
  • 승인 2020.03.1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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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ㆍ사진 손힘찬 기자]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청용(33)은 기성용과 함께 '쌍용'으로 불리면서 활약한 뒤 지난 2009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첫 발을 떼기 시작했다. 특히 볼턴 원더러스에서는 빼어난 활약으로 6시즌 동안 176경기 17골 3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의 VfL보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런 이청용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동료 기성용과 함께 국내 복귀설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적료 문제, FC 서울과의 위약금 문제 등이 불거져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울산 현대가 보훔에 이적료를 내면서 K리그 복귀가 마침내 성사됐다. 11년 만에 K리그 복귀한 이청용의 입단 기자회견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개막까지 연기된 시점에서 가진 기자회견, 이청용도 여지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어 함께 등장한 울산현대 김광국 단장과 악수를 나눈 후 이청용은 '블루 드래곤'이란 별명을 가진 자신에게 잘 어울릴 듯한 울산 현대의 푸른 유니폼을 곧바로 받아 들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하게 된 이청용은 그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달았던 27번, 17번을 선택할 수 없어 자신의 생일(7월 12일)과 결혼기념일(7월 12일)에 착안해 72번이란 등번호를 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순서는 입단 기자회견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유니폼 착용이었다.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어색한 듯 취재진을 바라보았다.  

 이청용 국내 복귀 소식을 반긴 팬들도 이전 소속팀 보훔 유니폼이 푸른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프로 입문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FC서울의 붉은색 유니폼이 아닌 울산현대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국내 복귀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조금 어색하게 느꼈음직하다. 

"서울은 가장 ‘애정’하는 팀 중 하나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그 역시도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진 못했다. 

- “하지만 울산에 오게 돼 기쁘다. 울산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서울과는 올 시즌 좋은 선의의 경쟁 했으면 좋겠다.”
- “우승을 하고 싶어서 울산을 택했다.”
  
하지만 그는 손을 내밀어준 울산 현대 구단에 감사를 표하며 울산 팬들을 향해서도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덜어줄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역대급 구름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또한 K리그의 부흥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는 아직까지 겨울잠을 자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의 국내 복귀 소식은 K리그의 팬들을 달래주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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