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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가 대수니?"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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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가 대수니?" 볼멘소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3.1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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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 유럽으로 퍼지면서 전 세계 주요 스포츠리그가 줄줄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를 강행한 주최 측에 분노하는 경기인들도 곳곳에서 보인다.

골프선수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13일(한국시간) 플레이에서 챔피언십을 강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측을 비꼬는 멘션을 남겼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른 스포츠와 미디어 : "PGA 투어, 약물 테스트를 해보는 거 어때?"
투어 : "오케이, 우리가 시작해보는 게 좋겠어."
다른 스포츠와 미디어 : "관중과 격리하고 중단하는 게 낫겠어."
투어 : "맥주잔을 들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주간이라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야구(MLB), 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NHL), 축구(MLS)까지 프로스포츠가 올 스톱된 가운데 꿋꿋이 투어를 강행하는 PGA가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저격에 나선 글로버다. PGA는 2라운드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NBA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프랑스), 도노반 미첼(미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베어, 미첼은 2019~2020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물론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떨어지긴 한다. 그러나 갤러리가 수천에 이르고 선수와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팬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유럽축구계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왔다. 그리스에서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을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끄는 누누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총대를 멨다.

첼시 오도이. [사진=EPA/연합뉴스]

경기 직전 그는 “지금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며 “사람이 죽고 있는데 축구를 했다. 이건 어리석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대팀 올림피아코스의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터라 유럽축구연맹(UEFA)의 결정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게다가 같은 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인터밀란(이탈리아)-헤타페(스페인), 세비야(스페인)-AS로마(이탈리아) 유로파리그는 연기됐다.

프리미어리그도 방역전선이 뚫린 조짐이다.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아스날 감독에 이어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잉글랜드)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레스터시티의 주요선수 셋도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개리 리네커는 “축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레스터시티가 우승하자 팬티만 입고 방송했을 정도로 축구를 사랑하는 레전드의 멘션에서 그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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