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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박민우 코로나 기부, 동갑내기의 선한 영향력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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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박민우 코로나 기부, 동갑내기의 선한 영향력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3.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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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993년 출생, 우투좌타란 공통점을 지닌 야구선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민우(NC 다이노스)의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둘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한 바 있다. 

프로야구 1990년대 초반생 중 두각을 나타내는 구자욱, 박민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생 중인 대구광역시에 기부금을 쾌척했다.

구자욱의 매니지먼트(소속)사 팀퓨처스는 “구자욱이 경북대병원에 1000만 원, 대구SOS어린이마을과 대구아동복지센터에 500만 원씩을 전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박민우(왼쪽), 구자욱. [사진=연합뉴스]

구자욱은 대구 달서구 출신이다. 본리초, 경북중, 대구고를 졸업하고 대구 연고 2012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고향구단 삼성에 입단, 코로나19 사태가 유독 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외야수 구자욱은 앞서 각자 재단을 통해 거금을 내놓은 사자군단 레전드 선배 이승엽(5000만 원), 양준혁(1000만 원) 이사장을 따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삼성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구자욱의 2020 연봉은 보장액 2억8000만 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옵션) 2000만 원 등 최대 3억 원이다. 연말연초 삭감을 제시했던 구단과 마찰을 빚었으나 어렵사리 협상을 매듭 지었다.

삼성 구자욱. [사진=연합뉴스]

창원 연고 NC에서 뛰고 있는 서울 출신 내야수 박민우는 다음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2020 연봉은 지난해보다 1억4000만 원 오른 5억2000만 원이다.

박민우는 “모두가 힘든 지금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왔다”며 “가장 상황이 심각한 대구가 하루빨리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보탰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14일부터 전개될 예정이던 시범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취소된 데다 28일 개막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극적으로 줄지 않아 새달로 밀렸다.

NC 박민우. [사진=연합뉴스]

1군 통산 7시즌 타율이 0.327에 이를 만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국가대표 2루수 박민우는 “모두 힘내시라”며 “아무 걱정 없이 야구장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응원했다.

박민우는 에이전시 좋은스포츠 소속 동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스포츠로 희망을 전달하는 '킵 페이스'(KEEP FAITH) 캠페인, 시각장애인견·경찰견·구조견 등 은퇴 특수견을 후원하는 '아워비전' 캠페인, 해외 빈곤 지역 스포츠후원에 적극 참여하는 등 온기를 나누는데 적극적인 선수다.

NC에선 앞서 박석민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대구 출신으로 2010년 초반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그는 “내가 나고 자란 대구가 특히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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