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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정승원 원두재 이동준 출전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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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정승원 원두재 이동준 출전 무산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3.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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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0 도쿄올림픽만을 간절히 기다려왔던 이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타격이 클 종목은 단연 축구다. 남자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오르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축구는 유일하게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학범호.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다면 주축인 1997년생 선수들은 뛸 수 없게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사진=KFA 제공]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 기준 만 23세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즉 1997년생들이 마지노선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수 있지만 전체 18명 엔트리 중 3명이 전부다.

현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주축은 1997년생 동기들이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당시 이들은 23명 엔트리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이나 됐다.

공격의 주축 이동준(부산 아이파크)과 정승원, 김대원(이상 대구FC), 이동경과 대회 MVP를 수상했던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와 김동현(성남FC),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이끄는 미드필더, 수비엔 정태욱과 이유현(이상 전남 드래곤즈),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이 수비진, 골문은 송범근(전북 현대)이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핵심 멤버로 뛰던 이들이다.

 

정승원(가운데)을 중심으로 한 1997년생들은 올림픽 출전 나이 제한 마지노선에 걸려 대회가 미뤄질 경우 출전이 무산될 수 있다. [사진=KFA 제공]

 

김학범호는 이들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발을 맞춰왔다. 그러나 만약 도쿄올림픽을 1년 이상 연기한다면 이들은 현 규정상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이승우(신트트라위던)와 이상민(울산),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맹성웅(FC안양), 조규성(전북) 등의 1998년생,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인 엄원상(광주FC), 오세훈(상주 상무),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이 있고 2001년생 이강인(발렌시아) 등이 있기는 하지만 1997년생 중 하나인 백승호(다름슈타트)도 빠지게 돼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유례없는 초유의 상황이 예상되는 도쿄올림픽이다. 예외적으로 룰을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97년생들의 출전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간단한 건 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루는 것. 그러나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올림픽 연기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어 김학범호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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