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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중 일본 여행한 나대한, 결국 국립발레단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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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중 일본 여행한 나대한, 결국 국립발레단 '해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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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된 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이 결국 해고당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 나대한을 해고하는 등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발레단 내부 규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7일 이상 무단 결근하거나, 고의 또는 과실로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끼치거나, 성희롱 등 사유로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때 단원을 해고할 수 있다.

 

[사진=엠넷 '썸바디' 방송 화면 캡처]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된 국립발레단 소속 나대한이 결국 해고당했다. [사진=엠넷 '썸바디' 방송 화면 캡처]

 

지금껏 폭행, 이미지 훼손 등의 사유로 감봉 처분을 받은 단원은 있었지만 해고는 나대한이 처음이다. 나대한은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해를 끼친 것으로 판단돼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대한을 비롯한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펼쳤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립발레단은 공연에 참여한 단원에게 예방 및 보호 차원으로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국립발레단은 2월 20~21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25~2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백조의 호수' 공연도 취소했다.

해당 기간 동안 다행히 국립발레단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을 받은 사람은 없었지만, 해외여행·특강 진행 등 단원들의 단독 행동이 밝혀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국립발레단 소속 김희현·이재우 특강 공지 및 학원소개]
[사진=국립발레단 소속 김희현·이재우 특강 공지 및 학원소개]

 

특히 엠넷 '썸바디' 출연 등으로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나대한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나대한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향후 논란이 되자 나대한 인스타그램은 폐쇄된 상태며, 여자친구인 플로리스트 최민지 씨까지 SNS를 폐쇄했다.

나대한의 일본 여행은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동떨어진 행위임은 물론, 지난해 일본 정부의 무역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으로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 분위기가 여전히 거세고 심지어 삼일절이 가까운 때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에서 강하게 비판받았다.

나대한과 함께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 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한 수석 무용수 이재우, 솔리스트 김희현도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이란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재우는 1회 특강을 했지만, 김희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학원에서 수차례 특강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무규정을 위반해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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