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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도박빚으로 세입자와 갈등… 대책 없는 해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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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도박빚으로 세입자와 갈등… 대책 없는 해명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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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해외원정도박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S.E.S. 출신 슈가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 주택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슈 측은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월, 도박혐의 첫 공판에 출석한 S.E.S. 슈 [사진=연합뉴스]

 

슈 소유의 건물에 2년 전 입주해 신혼살림을 시작했다는 세입자 A씨는 아이가 생기면서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기 위해 작년 2월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슈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A씨가 살던 다세대주택 전체에 가압류를 걸면서, 새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계약 당시에만 해도 슈 씨 같은 경우에는 TV에 나오기도 했었고 융자 금액도 적어서 충분히 이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의 더 큰 문제는 다음 달 전세계약이 끝난 뒤 은행에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면 돈을 갚을 수 없다는 것이다. A씨는 "대출 금액을 갚지 못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가 된다.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겠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전체 21세대 중 이미 2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입자들은 슈 측이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하소연했다.

보도 이후 슈 측은 16일 저녁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슈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슈는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한 카지노에서 박 씨에게 4억 원 가량을 빌렸다. 이후 박 씨는 슈에게 이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건물에 대한 가압류도 신청, 대여금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모든 문제의 시작은 슈의 '상습도박'이었다. 세입자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는 원론적인 해명만을 전한 슈를 향한 대중들의 여론은 더없이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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