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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무혐의'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 팀 복귀 두고 여전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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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무혐의'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 팀 복귀 두고 여전한 논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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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가 지난해 제기된 마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원호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다만 몬스타엑스 팬들의 반응은 양분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월 10일 원호에게 시중에 제기된 대마 등 마약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종료하고 혐의 일체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지난해 10월 말 원호에 대한 대마초 흡연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일체의 마약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원호는 모든 수사 절차에 적극 협력해왔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5개월간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어떠한 혐의도 발견할 수 없었고, 지난 10일 원호에 대해서 내사 종결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호는 지난해 10월, 정다은이 채무 불이행 사실을 폭로하자 그룹 몬스타엑스를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2008년 특수절도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원호가 대마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스타쉽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원호는 스타쉽의 공식 입장을 빌려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사실관계와 관계없이, 그동안 팬 여러분에게 큰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6일 배포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16일 배포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같은 날 보도된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도 원호는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고 오해를 풀고 싶다.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서 "지금도 '몬베베'(몬스타엑스 팬클럽)을 잊지 못했다. 그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원호의 무혐의 소식을 접한 후 팬들의 반응은 양쪽으로 나뉘고 있다. 5개월 동안 원호를 기다렸던 팬 측은 SNS 해시태그 '#원호야_사랑해', '#원호야_봄이야', '#원호야_네_자리는_변함없이_여기있어' 등을 통해 원호의 팀 복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호의 팀 복귀 및 연예 활동을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원호는 디스패치 인터뷰에서 대마초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도 과거 2008년 특수절도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제 과거 문제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일요신문은 지난해 11월 원호가 열다섯 살이던 2008년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범죄에 연루됐으며 강도상해,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동자가 따로 있었고, 범행 당시 망을 보는 역할에 한정되는 등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원호의 팀 복귀를 반대하는 몬스타엑스 팬 측은 "불우한 가정사가 면죄부는 아니다", "미성년자가 보호관찰 처분을 받을 정도면 죄질이 심각하다"며 원호의 재합류로 더이상 그룹의 이미지에 타격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스타쉽은 계약 해지 이후에도 원호를 지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쉽 측은 원호의 무혐의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원호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장 타격이 큰 마약 혐의를 벗은 몬스타엑스 출신 원호가 소속사의 지원과 함께 그룹 합류 등 연예계 복귀 노선을 밟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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