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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여름 이적시장에선 어떨까' 지루-베일 영입 걸림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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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여름 이적시장에선 어떨까' 지루-베일 영입 걸림돌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3.19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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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타깃맨의 전형 올리비에 지루(34·첼시)과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3연패를 이끈 ‘크랙’ 가레스 베일(31). 손흥민의 동료로 누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현실이 될까. 지루와 베일 둘 모두 어느 때보다 토트넘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HITC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놓쳤던 지루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 올리비에 지루가 올 여름 이적시장엔 토트넘 홋스퍼로 향할 수 있을까. [사진=AP/연합뉴스]

 

토트넘은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살려줄 공격 자원이 절실했다. 팀을 떠난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나폴리)가 아쉬웠던 상황에서 지루 영입설이 불거졌다.

지루도 토트넘행을 원했다. 올 시즌 부상도 있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경기(선발 5회) 출전에 그쳐 갈증이 있었다.

그러나 지루는 프랑스 방송사 텔레풋과 인터뷰에서 “첼시가 나의 토트넘행을 막았다”며 “하지만 내가 태업을 하거나 라커룸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후 꾸준히 기회를 잡은 지루는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최선을 다했다.

서로를 원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상황. HITC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지루 영입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아스날과 첼시를 거치며 10년 넘게 런던 생활을 했던 그 또한 토트넘을 매력적인 팀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

기대효과도 전했다. 지루는 뛰어난 연계플레이로 ‘연계소문’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토트넘에 그 어떤 위치보다 절실한 자원이다. 올 시즌 정통 스트라이커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고전했던 것과 반대로 지난 시즌 케인 없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 요렌테의 역할이 지대했던 것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HITC는 “델레 알리는 말할 것도 없고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 베르바인이 9번 정통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는 지루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며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가레스 베일을 방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토트넘이 떠오른다. [사진=AP/연합뉴스]

 

베일도 친정팀과 다시 연결되고 있다. 18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을 공짜로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은 레알과 계약기간이 아직 2년 더 남았지만 잦은 부상과 높은 연봉으로 이적료를 포기하더라도 내보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

올 시즌에도 잔부상에 시달렸던 베일은 리그 14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2013년 레알 이적 당시 약 1억 유로(1386억 원)로 이적료 기록 경신을 세울 만큼 가치가 높았다. 7시즌 동안 뛰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함께 레알 전성기에 중심에 섰지만 ‘유리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성적 또한 하락하며 레알로선 미래를 위해 베일을 놓아주는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투자에 인색한 토트넘이지만 팀에서 키워낸 선수라는 특수성과 이적료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공격적으로 달려들 가능성도 있다. 레알에선 입지가 좁아졌지만 토트넘에선 다를 수 있다. 이미 리그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레알에 비해 어느 정도 출전기회가 보장될 가능성이 크기에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지루와 베일 모두 이적을 장담하긴 어렵다. 토트넘은 올 시즌 8위에 그치고 있다. 4위 첼시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행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하나.

또 베일의 경우엔 이적료는 없지만 큰 연봉을 부담해야 한다는 게 걸림돌이다. 토트넘의 불합리한 주급 체계에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나간 스타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베일에게만 압도적으로 큰 연봉을 부여한다는 건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공백과 케인과 역할을 분담할 공격 자원의 영입이 절실한 토트넘이다. 올 시즌 공격 난조로 뼈저리게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제대로 된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담만 가중될 손흥민으로서도 거취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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