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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료 호주농구, KBL도 뒤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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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료 호주농구, KBL도 뒤이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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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긴박감 넘치는 챔피언 결정전. 그러나 맥이 풀렸다. 호주프로농구가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조기 종료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9일(한국시간) 퍼스 와일드캐츠와 맞붙은 호주프로농구 챔프전에서 시드니 킹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감염을 우려해 기권을 선언했다.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역전의 희망이 충분했지만 안전을 선택해 퍼스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도운 꼴이 됐다.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다 중지된 프로농구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조기 종료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KBL 제공]

 

호주는 19일 기준 5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적 추세를 볼 때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하루 사이 135명이 증가하며 뒤늦게 확산세가 커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5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취소했고 이로 인해 챔프전 2,3차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었다.

한국프로농구(KBL)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KBL의 시계는 지난달 13일 이후로 멈췄다. 당초 오는 28일까지 일정을 중지했었는데, 24일 KBL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리그 재개 여부와 후속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배구연맹은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V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기 종료 논의까지 이뤄졌다. 코로나19에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3월 내로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언제까지고 미뤄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각 팀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내줘야 한다.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기간도 필요하다.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초중고교의 개학 시기가 기준점이 될 수 있다. 3번째 연기를 통해 다음달 6일로 일단 시점을 미뤄둔 상황인데, 또 한 번 연기된다면 프로농구와 배구로서도 조기 종료에 더욱 무게감이 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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