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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 원하는 맨유, 변수는 포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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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리쉬 원하는 맨유, 변수는 포그바?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20.03.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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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에 새로운 스타일을 입혀줄 수 있는 선수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잭 그릴리쉬(아스턴 빌라)가 맨유의 주요 영입 타깃 중에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현재 아스턴 빌라의 에이스로, 26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2019-20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로 분류된다.

프리미어리그의 떠오르는 스타 잭 그릴리쉬 [사진제공=아스턴 빌라 공식 SNS]
프리미어리그의 떠오르는 스타 잭 그릴리쉬 [사진제공=아스턴 빌라 공식 SNS]

그릴리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일부 맨유 팬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는데 그릴리쉬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릴리쉬와 페르난데스는 완전히 다른 유형이다. 또한 그릴리쉬는 맨유가 가지고 있지 않는 공격 스타일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현 맨유 1·2선 자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전진성이다.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와 다니엘 제임스 같은 선수들은 모험적이며 직선적인 성향이 강하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맨유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해줬지만 패스 성공률은 76.5%에 불과하다. 공격 과정에서 소유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그런 부분을 상쇄해 줄 선수가 바로 그릴리쉬인 것이다. 그릴리쉬는 패스 성공률이 84.4%로 2선 자원 중에서 높은 편이다. 공격에서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 강등권에 머무는 아스턴 빌라에서 뛰고 있지만 2선 자원에게 중요한 통계인 경기당 키패스(2.7개)와 드리블(2.2개) 모두 페르난데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그릴리쉬의 예상 이적료는 8천만 파운드(약 1천200억 원)정도로 알려졌다. 아스턴 빌라가 강등된다면 이적료는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아스턴 빌라는 현재 리그 19위로, 현 순위를 벗어나지 못하면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된다.

포그바는 이번에야 말로 맨유에 정착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맨유 공식 SNS]
포그바는 이번에야 말로 맨유에 정착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맨유 공식 SNS]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페르난데스 영입 후 팀이 순항하자 포그바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포그바가 남는다면 그릴리쉬 이적설은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다. ‘디 애슬래틱’의 맨유 전담 기자 로리 휘트웰은 “포그바의 잔류가 그릴리쉬 영입에 있어서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원래 포그바는 이번 여름에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릴리쉬도 포그바의 대체자 성격이 강한 타겟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포그바는 우리 선수다. 포그바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예측은 금물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2019-20시즌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다만 확실한 건 포그바의 잔류 여부에 따라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은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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