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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토트넘의 트러블메이커?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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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토트넘의 트러블메이커?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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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델레 알리(24·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트러블메이커가 된 걸까.

알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지러운 시국에도 아랑곳 않고 클럽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비판받고 있다. 동료 얀 베르통언(33)이 이에 일침을 가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2일(한국시간) “알리가 런던의 한 클럽에서 여자친구 등과 이틀 밤에 걸쳐 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가 화두인 가운데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토트넘은 최근 팀 훈련을 중단했고, 선수들에게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델레 알리가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영국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모든 프로 대회가 중단됐다. 애초 4월 3일까지 중단했던 일정을 최근 4월 30일까지 미루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어떻게 치르며 순위를 결정할 지 고심 중이다.

최근 영국 정부는 펍, 나이트클럽, 극장, 체육관 등 휴업령을 내리기까지 했으니 알리의 만행은 공분을 사기 충분하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뿐 아니라 카일 워커,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 벤 칠웰, 제임스 메디슨(이상 레스터 시티) 등도 술과 음악을 즐기며 파티에 열중한 걸로 알려졌다.

유증상자나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니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를 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곱게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클럽은 좁은 장소에서 사람들이 밀집할 수밖에 없으니 경각심 부족으로 비쳐진다.

팀 동료 베르통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호 조치를 존중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벌금을 매겨야 한다. 그 돈은 병원, 의사, 간호사 그리고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말을 남겼다. 알리 등 일부 선수들을 저격한 발언으로 추측된다.

알리는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비하 행동으로 비판 받기도 했다. [사진=데일리스타 캡처]

알리는 앞서 코로나19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행위를 했고, 리그가 재개될 경우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일 알리는 런던 히드로 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 중국인으로 추측되는 한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번갈아 비추며 코로나19를 언급하는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했고, 논란이 됐다.

알리는 같은 달 RB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당시 조기 교체 아웃되자 벤치에서 축구화를 바닥에 집어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알리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라커룸 내 힘겨루기를 벌인 바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알리는 토트넘이 자랑했던 'DESK(데스크)' 라인에서 현재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피치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흐리는 듯한 인상을 지울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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