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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 펠라이니, 우레이... 축구계 코로나19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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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디니, 펠라이니, 우레이... 축구계 코로나19 패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3.2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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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파올로 말디니(52), 마루앙 펠라이니(33‧산둥 루넝), 우레이(29‧에스파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전 회장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치지 않은 국가, 분야가 없다지만 그중에서도 스포츠 특히 축구계가 입은 피해는 심각한 지경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은 22일(한국시간) “파올로 말디니 기술이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유스팀 공격수인 그의 둘째 아들 다니엘 말디니(19) 역시 확진자로 판명났다.

현역 시절의 파울로 말디니. [사진=EPA/연합뉴스]

앞서 다니엘레 루가니(26), 블레즈 마투이디(33), 파울로 디발라(27) 등 명문클럽 유벤투스에서 확진자 셋이 나온데 이어 말디니마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리에A는 당분간 재개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말디니는 1990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1994 미국, 1998 프랑스, 2002 한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무려 4회 출전한 슈퍼스타. 현역 시절 수많은 공격수들을 멈춰 세웠던 이탈리아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선봉장이었으나 코로나19는 피하지 못한 말디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5500여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아 전역이 초토화됐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을 정도. 현재 확산 속도라면 확진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어두운 예측이 나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벨기에 국적 미드필더 펠라이니도 양성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새달 18일 개막 예정이던 중국프로축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그간 갑급리그(2부)와 달리 슈퍼리그(1부)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펠라이니 확진으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맨유에서 뛰었던 마루앙 펠라이니. [사진=AP/연합뉴스]

대륙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우레이도 스페인을 덮친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등 6명이 집단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그 중 한 명이 우레이었다.

바이러스 감염은 사회적 지위도 없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로렌소 산스(77) 전 회장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나이가 많았고 평소 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터라 질병을 극복하기 버거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산스 전 회장 재임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라리가 1회 우승했다. 구단은 트위터 등 공식 채널로 “산스 전 회장의 사망을 추모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있는 한국 스트라이커 석현준(29‧트루아) 포함, 축구를 사랑하는 이라면 모를 리 없는 이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때문에 ‘올 스톱’된 각국 축구리그가 정상화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게 자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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