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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조기종료-프로야구 재연기, '스포츠 없는 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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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조기종료-프로야구 재연기, '스포츠 없는 봄' 언제까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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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도 시즌을 조기 종료한다. 프로야구(KBO리그)는 4월 20일 이후로 개막을 다시 한 번 미뤘다. 프로축구(K리그)의 개막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니 당분간 ‘스포츠 없는 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뒤 24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도중에 멈춰 서게 됐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 남자농구 조기종료, 여자농구-프로배구와 같은 맥락

KBL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중단했고, 본래 29일 재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한 데다 여자프로농구(WKBL), 프로배구(V리그) 등 동계 프로종목이 줄줄이 예정보다 이른 시즌 마감을 택하면서 리그를 재개하기 어려워졌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 2월 29일까지 공동 1위를 달린 서울 SK와 원주 DB(이상 28승 15패)가 그대로 공동 1위로 올 시즌을 마친다. 안양 KGC인삼공사(26승 17패)가 3위로 뒤를 잇는다.

KBL은 20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세 번째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코로나19로 프로종목뿐 아니라 핸드볼과 아이스하키 등 동계 종목들이 모두 2019~2020시즌을 정상적으로 끝내지 못하게 됐다. SK핸드볼 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는 이미 2월에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시즌 조기 종료 결정에 따라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추첨 순위의 경우 정규리그 7∼10위는 각 16%, 5위와 6위는 각 12%씩 1순위 추첨 확률을 갖고 3위와 4위는 각 5%, 공동 1위 팀은 각 1%씩 갖기로 했다.

또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우승 상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한다. KBL은 시즌 정상 종료일을 고려해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을 대상으로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규경기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고 해당 부분에 대한 시상은 별도로 진행한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 프로야구 개막 재연기,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같은 날 프로야구(KBO리그)도 정규리그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미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4월로 늦췄던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다시 논의했다.

이사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했다.

본래 프로야구는 3월 28일을 개막일로 잡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일정을 두 차례 미루게 됐다.

또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현재는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르라고 권고한 상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일정을 짜고 TV 생중계도 편성할 예정”이라며 “연습경기는 숙박 없이 가까운 지역에 있는 팀끼리 당일 일정으로 소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무관중 경기로 치를 참”이라고 설명했다. 연습 경기 중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즉각 2주간 경기를 중단한다.

개막 최소 2주 전에 정규리그 개막일을 확정한다는 종전 이사회 결정은 유효하다. 아울러 프로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른다는 원칙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이를 축소 운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KBO는 의무위원회를 신설해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부상자명단 제도 운용에도 의무위원회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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