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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손흥민, 위풍당당 '월드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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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손흥민, 위풍당당 '월드클래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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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39·은퇴)과 한국축구의 현재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나란히 ‘월클’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지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함께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 등장했다. 캠페인에 등장한 스타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알리송(브라질),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사무엘 에투(카메룬)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FIFA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로나19 예방법 등을 담은 영상을 WHO와 함께 제작해 발표했다.

박지성이 FIFA와 WHO가 함께 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영상에 등장했다. [사진=FIFA 제공 영상 캡처]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다. 우리의 상대는 바로 질병”이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서 박지성을 비롯한 각국, 각 대륙 대표 스타들이 코로나19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5가지 핵심 수칙을 소개했다.

내용은 △손 잘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 때는 팔꿈치로 가리기 △눈·코·입을 포함한 얼굴 만지지 않기 △다른 사람과 최소 1m 거리 두기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발열 등 관련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며 보건 당국의 지침 따르기 등이다.

13개 언어로 배포될 이 영상에는 박지성 포함 28명의 전·현직 선수가 참여했다. 아시아에서는 박지성과 다카쿠라 아사코 일본 여자 감독 등이 동참했다.

또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로 활동 중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 등도 출연해 이목을 끈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아시아 출신 최고의 해외파' 중 첫 손에 꼽혔다. 박지성의 뒤를 잇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운 위용을 자랑한 것이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십년 간 아시아의 훌륭한 선수들이 널리 해외에 진출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면서 가장 빼어난 4명을 선정했다.

AFC는 손흥민이 해외에서 가장 성공한 AFC 소속 선수로 꼽으며 '월드클래스'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가장 먼저 언급한 게 손흥민이다. AFC는 “월드 클래스 선수”라고 수식했다. 손흥민은 실제로 AFC 소속 국가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 중 매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AFC 국제선수상’을 2015, 2017, 2019년 수상하기도 했다.

AFC는 “손흥민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이자 아시아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며 “16세 때 독일로 떠나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합류한 뒤 많은 성공을 누렸다”고 전했다.

또 “함부르크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20세 때 바이어 레버쿠젠에 이적했는데 당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134억 원)를 기록했다”면서 “이후에도 상승가도를 달렸다”며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2015년 여름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이적료(3000만 유로·401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고도 강조했다. 토트넘에서 팀이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에 진입하고 특히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고 부연했다.

AFC는 “화려한 득점포와 지치지 않는 활동량, 상대도 웃게 하는 미소로 손흥민은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극찬했다.

손흥민 외에 메디 마다비키아(이란), 혼다 게이스케(일본), 티라톤 분마탄(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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