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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산초 품게 될 구단은 맨유-첼시-리버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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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산초 품게 될 구단은 맨유-첼시-리버풀 중 하나?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20.04.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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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제이든 산초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매물이다.

유럽 축구는 코로나 19 때문에 멈췄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은 끊이질 않는다. 유럽 빅클럽들이 벌써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성장한 산초 [사진출처=도르트문트 공식 SNS]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성장한 산초 [사진출처=도르트문트 공식 SNS]

현재 산초는 전 세계 최고의 유망주다. 2018-19시즌부터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 주전으로 올라선 산초는 12골 14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보여주더니, 이번 시즌은 더 무서워졌다. 23경기에서 자그마치 14골 15도움으로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찬스메이킹은 산초가 가진 최고의 무기. 분데스리가 최고 선수가 이제 만 20살에 불과하니 산초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는 당연한 수순이다.

산초의 이적설이 계속되자 도르트문트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독일 매체 ‘빌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CEO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우리는 항상 선수가 원하는 것을 존중한다”며 “그렇지만 부유한 클럽이라고 해도 도르트문트 선수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어떤 선수도 선수가 가진 가치보다 낮게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며 산초 이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내놓았다.

산초의 계약기간이 2022년 6월에 끝나기 때문에 오는 여름이 이적에 적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산초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프리미어리그(EPL)다. 잉글랜드 국적을 가진 산초가 차세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EPL 클럽들은 더욱 산초를 원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 중인 산초 [사진출처=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식 SNS]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 중인 산초 [사진출처=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식 SNS]

지금까지 산초 영입 경쟁에 합류한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그리고 리버풀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초 영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과 첼시가 경쟁에 압류하면서 산초를 향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 산초에게 붙은 엄청난 이적료 때문이다. 현재 도르트문트가 산초에게 책정한 이적료는 최소 1억 파운드(한화 약 15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여파로 유벤투스와 FC 바르셀로나마저 선수단 주급을 삭감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재정적으로 부유한 EPL 클럽들도 1억 파운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산초 영입에 있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초가 UCL에서 뛰는 것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산초 영입에 앞서있다고 알려진 맨유의 현재 순위는 5위로, 이대로라면 UCL 진출에 실패한다. 첼시도 4위로 UCL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아직 이번 시즌이 어떻게 결론날 것인지는 정해진 바가 없어 UCL 진출권 행방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PL 구단들이 UCL 진출에 실패하면 산초는 다른 리그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분데스리가 1강 바이에른 뮌헨부터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도 산초의 잠재력을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확산 중인 코로나 19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이 언제 시작될지도 미지수다. 다만 산초 영입을 위한 빅클럽들의 경쟁은 코로나 19와 상관없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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