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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단장‧감독 '어? 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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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단장‧감독 '어? 오~!'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02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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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한용덕 한화 감독, 이강철 KT 위즈 감독 등 프로야구 레전드의 누적 기록이 정정됐다.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 고(故) 장명부의 통산 성적 역시 그간 알려진 숫자가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프로야구(KBO리그) 38시즌 전 경기 기록의 데이터화 완성과 더불어 잘못된 기록을 바로 잡았다”며 “수많은 기록이 쏟아지는 야구의 특성상 여러 차례 검증과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민철 단장의 개인통산 통산 완투 기록이 60에서 61로, 한용덕 감독의 통산 탈삼진이 1341개에서 1344개로, 이강철 감독의 통산 탈삼진이 1749개에서 1751개로, 1995년 평균자책점(방어율)이 3.30에서 3.24로 수정됐다.

한용덕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셋은 도합 통산 승리가 433승일만큼 야구를 잘 했던 스타 출신이다. 역대 다승 순위가 정민철 단장 2위(161승), 이강철 감독3위(152승), 한용덕 감독 19위(120승)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번 기록 정정은 작지만 뿌듯한 희소식인 셈이다.

앞서 KBO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야구 기록‧정보를 팬들에게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일념 하에 공식기록 업체 스포츠투아이와 손을 잡고 수기 기록지를 데이터로 입력하는 대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1982년부터 1996년까지 6168경기에서 오류 1600여건을 발견했다.

정민철 단장, 한용덕 이강철 감독처럼 득을 본 은퇴선수가 있는가 하면 전준호 코치, 고(故) 장명부처럼 수차례 검증 과정에서 손해(?)를 본 사례도 있다. 전준호 코치의 통산 도루는 550개에서 549개로 줄었고, 장명부의 1983년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36으로 올랐다.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제공]

KBO는 “개인 기록 순위가 뒤바뀌는 등의 정정은 없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투수는 투구이닝, 자책점 오기로 인한 평균자책점 조정이, 타자는 경기수 집계 오류(대수비만 나온 경우 경기수에서 제외)가 많았다”며 “기록원의 오기, 데이터 입력 오류, 단순 집계 실수 등의 여부를 검증해 정확한 기록으로 바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확인을 거친 기록을 개인‧팀 통산‧시즌‧연속 등 각종 세부 항목에 모두 반영했다. 올해 발행한 KBO 연감, 레코드북에 데이터화 과정에서 바로 잡은 기록을 적용해 담았다”며 “매 시즌 종료 후 수기 기록지와 온라인 기록지, 데이터를 비교해 오류가 발견될 시 즉시 바로잡겠다. KBO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통계 자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새해 40주년을 맞이한다. KBO는 데이터화 이전인 1982년부터 1996년까지의 기록 검증을 숙원사업으로 여기고 2000년 자료부터 역순으로 수기 기록지를 데이터로 입력해 오류를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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