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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황, 대만야구 GO-일본축구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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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황, 대만야구 GO-일본축구 STOP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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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만프로야구 CPBL은 일단 무관중으로 출발한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는 새달 초 개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프로야구(KBO리그)‧프로축구(K리그) 개막을 언제 해야하는지 고민인 한국 입장에서 눈길이 가는 소식들이다.

4구단이 겨루는 대만야구는 오는 11일부터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2일 오전 9시 기준 대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면 확진자 329명, 사망자 5명이다. 야구가 인기스포츠인 한국(9976명‧169명), 일본(2384명‧57명)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덜한 편이라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

일본에서 진행됐던 무관중 시범경기. [사진=EPA/연합뉴스]

대신 관중 없이 리그를 진행한다. 개막전의 경우 당초 시즌권 소지자에 한해 최대 150명까지 입장시킬 계획이었으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방향을 틀었다. CPBL은 만일 선수단이나 스태프 중 한 명이라도 양성반응을 보이면 리그를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

진정세에 접어든 대만과 달리 일본은 초비상이다. 공교롭게도 2020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룬 뒤 확진자‧사망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2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수도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명 이상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위기감이 감돈다. 

야구계는 한신 타이거즈 소속 3명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을 스톱했다. 때문에 오는 24일 개막하려던 일본프로야구 NPB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본래대로라면 3월 20일 레이스를 시작했야 했으나 4월 10일 이후로 미뤘고 한 차례 더 딜레이할 게 확실시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빗셀 고베 사카이 고토쿠. [사진=EPA/연합뉴스]

J리그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빗셀 고베 수비수,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이상 J1), 더스파구사쓰 군마(이상 J2) 수비수 등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속출하면서 파행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월 말 닻을 올린 J리그의 경우 일시 중단됐다 새달 9일 1부, 새달 2일 2부를 재개하려던 참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선포 최고경고 등급에 해당하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란 뜻)에 KBO리그와 K리그는 일정 대폭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집단감염 우려가 지속되자 KBO는 개막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또 미뤘다. K리그는 시점을 발표하진 않았다.

KBO는 기존의 팀당 144경기를 적게는 135경기, 많게는 108경기까지 줄이는 방안을 준비했다. K리그는 현행 38라운드를 33라운드(스플릿 X), 32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로 축소하는 옵션을 두고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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