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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가상현실(VR), 스포츠의 코로나 시국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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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가상현실(VR), 스포츠의 코로나 시국 생존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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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영국의 미러, 더선 등은 6일(한국시간) “컴퓨터 축구게임 ‘풋볼매니저(FM)’ 시뮬레이션 결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UCL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막대한 자금을 풀어 명문 반열에 오르긴 했지만 아직 유럽대항전에서 고대하던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한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강력한 클럽을 꺾었다니 맨시티 팬으로선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버추얼 대회 예고. [사진=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올 스톱된 스포츠에선 이런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e스포츠,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이벤트를 자주 만날 수 있다.

벨기에의 유명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플랜더스, 톱 티어 자동차경주 포뮬러원(F1)은 가상현실 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60㎞짜리 코스가 32㎞로, 200여명이 13명으로 줄었지만 자전거 투어는 TV 중계가 됐고 광고판, 관중, 힘에 부쳐 쉬는 선수들의 모습을 구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페라리 소속 현역 F1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선 “의자에 앉아 하는 경기였지만 미친 듯이 땀을 흘렸다”고 레이스를 복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달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테니스대회는 온라인 대결 ‘버추얼 프로’로 대체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남녀 단식에 각 16명씩이 출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며 상금을 걸었다. 오프라인 이벤트처럼 중계, 승리자 인터뷰도 준비한다.

K리그 랜선 토너먼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게임으로 아쉬움을 달랜 사례는 국내에도 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이 미뤄지자 김종겸(아트라스BX), 최광빈(CJ로지스틱스) 등 슈퍼6000클래스 드라이버들은 레이싱 게임 ‘아세토 코르사’로 모의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K리그 주관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피파온라인4’로 랜선 개막전을 열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동시 접속자가 1만3000명에 달한 8강 토너먼트에서 골키퍼 전종혁이 대표로 참가한 성남FC가 우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최고 경고등급이란 뜻의 팬데믹을 선언한 초비상 상황이다. 팬이 없다면 존재할 가치가 없는 스포츠로선 위기도 이런 위기가 없다. 버추얼 스포츠는 코로나19 같은 변수에 대응하려는 체육계의 처절한 몸부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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