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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코로나19 극복 위한 '파격' 이벤트?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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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코로나19 극복 위한 '파격' 이벤트?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4.0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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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 2월 은퇴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3·러시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 격리 생활 중인 팬들을 위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다.

샤라포바는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근황이나 질문, 인사말 등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함께 게재한 영상에서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함께하고 있어 많은 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샤라포바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격리 생활 중인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사진=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캡처]

이 영상은 7일 오전 기준 조회수 68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샤라포바의 이벤트는 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팬들이 여러 이유로 힘들어하는 시기에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그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7세 때 미국에서 테니스를 시작한 샤라포바는 2001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04년 17세 나이로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9·미국)를 꺾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10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총 5차례 우승했다.

2004년 17세 나이로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윔블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샤라포바. [사진=AP/연합뉴스]
샤라포바는 지난 2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사진=EPA/연합뉴스]

188㎝ 큰 키에 수려한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던 샤라포바다.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스포츠계 셀럽으로 활동했던 그는 2005년 내한해 인기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6년 금지 약물 적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고질적인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이전 기량을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 2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실력을 떠나 최고의 스타성을 갖춘 선수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벌인 이벤트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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