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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인' 아키에 여사가 비난받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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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인' 아키에 여사가 비난받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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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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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당국이 꽃구경이나 외출 등의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아키에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 사진을 일본의 한 주간지가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주간지 뉴스포스트세븐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과 설명에 따르면 인기 모델, 아이돌 그룹 멤버 등 남녀 13명이 조명이 밝혀진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 사진에 아키에 여사가 포함돼 있다.

아키에 여사. [사진=EPA/연합뉴스]

이 매체는 사진이 찍힌 시점은 이달 하순이며 장소는 도쿄의 모처라고 설명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도쿄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5일 외출 자제 등을 요청했다.

도쿄도는 27일 꽃놀이 자제를 요청하고서 벚꽃으로 유명한 도내 일부 공원의 산책로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에 나선 상황이라 정치권에서 바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국민이 자제를 요청받고 있는 가운데 벚나무 아래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 모임, 꽃구경"을 한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27일 비판했다.

이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스기오 히데야(杉尾秀哉) 입헌민주당 의원은 "이런 사진이 나돌아 어젯밤부터 인터넷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총리는 국민들에게 꽃구경 자제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지자와 후원회 관계자, 아키에 여사가 추천한 이들을 등을 초청했다는 의혹에 수개월 간 시달린 아베 총리로서는 아키에 여사의 사진이 벚꽃과 얽힌 또 다른 악재인 셈이다.

아베 총리는 "식당에서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이른바 공공장소에서 꽃 구경을 하거나 도쿄도가 자제를 요구하는 공원에서의 꽃놀이와 같은 연회를 한 사실은 없다"고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설명했다.

하지만 공원에서 꽃 구경을 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받아들이더라도 단체로 식사 모임을 하는 등의 행위 역시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아키에 여사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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