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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요요미·주현미… '대세' 트로트는 유튜브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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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요요미·주현미… '대세' 트로트는 유튜브를 타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4.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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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모르파티·송가인·미스터트롯을 거치며 '대세 장르'로 자리잡은 트로트가 유튜브와 함께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요요미, 임영웅 등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가수들이 연달아 구독자 10만 명이 넘었을 때 수여되는 '실버 버튼'을 받았음은 물론, 트로트계 전설 주현미 역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트로트의 부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로트 주요 팬층인 50~60대 중장년층에게 '스트리밍'을 위해서 이용권을 결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음원 사이트와 달리 '내 가수' 이름 석자만 검색하면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동영상 사이트가 더욱 매력적인 플랫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임영웅 유튜브 채널]
[사진=임영웅 유튜브 채널]

 

임영웅은 지난 4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를 최초 공개한 클립이 100만 뷰를 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편한 옷차림에 휴대폰을 들고 라이브를 선보인 임영웅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6일 업로드된 해당 영상은 10일 현재 68만 뷰를 돌파했다.

임영웅은 4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임영웅' 채널에는 임영웅의 미스터트롯 무대, 과거 행사 무대,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 등이 게재되고 있다. 10일 기준 현재 구독자는 48.3만 명으로, 글로벌 팬들이 많은 아이돌 그룹의 공식 계정 구독자 수와 비교해볼만한 수치다.

지난달 21일 공개한 실버 버튼 개봉기 영상에서 임영웅은 "구독자 2만 되는데 몇 년 걸렸냐"는 질문에 "4년 걸렸다. 그런데 지금은 37만 명이다"라며 기뻐했다. 유튜브 '실버 버튼'은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게 되면 주어진다.

이어 "항상 이렇게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 100만 명 달성 시 주어지는 "골드 버튼까지 가자"는 패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요요미 유튜브 채널]
[사진=요요미 유튜브 채널]

 

'유튜브'를 주 무대로 인기를 '급상승'시킨 트로트 스타도 있다. 지난해 2월 데뷔한 가수 요요미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세미트로트곡과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24.2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1994년 생으로 올해 나이 26세인 요요미는 가수 혜은이를 닮은 외모와 음색으로 ‘제2의 혜은이’라고 불리며 40~60대 중장년층 남성들의 감성을 저격하고 있다. 특히 혜은이의 '새벽비'를 커버한 영상은 3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진=주현미 유튜브 채널]
[사진=주현미 유튜브 채널]

 

신예 트로트 스타 뿐이 아니다. 트로트계 '레전드'인 주현미도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주현미TV'를 개설했다. '주현미TV'는 10일 현재 8.41만 명의 구독자로, 실버 버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현미는 유튜브를 통해 "지난 35년간 많은 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저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며 "이 채널을 통해서 한국사람들 모두가 사랑하는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아울러 우리 전통가요를 지키는 마음으로 잊혀져가는 우리 노래를 보전하고 복원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막강한 팬덤을 구축한 트롯맨들의 유튜브 채널도 눈길을 끈다. 선(善) 영탁의 '불쑥 TV', 장민호, 정동원 등이 이들의 일상, 무대 영상 등을 담은 영상들로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영기가 진행하는 '트롯TV' 역시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의 인터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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