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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생각, 추신수 류현진 그리고 문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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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생각, 추신수 류현진 그리고 문찬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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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붙박이 메이저리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국내 훈련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 시작됐던 지난달 24일 한국에 들어온 그는 지난 8일부터 친형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땀을 흘리는 중이다.

최지만 측은 13일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 기자들을 모았다. 최지만은 소속팀의 남색 후드를 착용하고 가볍게 캐치볼, 스윙, 토스 배팅 등으로 몸을 풀었다. 플래시가 터지자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는 게 처음”이라고 미소 지었다.

최지만이 토스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지만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쳐 지난해 비로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았다. 2019년 성적은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연봉은 85만 달러(10억3000만 원)였다.

최지만은 “(주전) 경쟁은 항상 한다. 개막이 늦춰진 게 아쉽긴 하지만 (코로나19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올해 감도 좋고 훈련도 잘되고 있다”며 “야구를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선수들도 잊힌다.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더불어 그는 여러 질문을 받고 선후배 동료들을 언급했다.

◆ 추신수

최지만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연락하고 있다고 귀띔하며 “신수 형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소식 등 정보를 더 빨리 얻는다”고 했다.

또 “마이너리그 선수들 상황이 안 좋다. 나도 마이너리거 생활을 해서 그 마음을 잘 안다”며 “추신수 선배처럼 선행하는 분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달 초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전원 191명에게 1000 달러(123만 원)씩을 생계자금으로 지원했다. 19만 달러(2억3000만 원)를 상회하는 큰돈이다.

최지만이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류현진

최지만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간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그간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서부(LA 다저스) 소속이라 최지만과 만날 일이 없었지만 같은 지구로 이적해 기대감을 키운다. 류현진이 최지만의 인천 동산고 4년 선배라는 점도 흥미롭다.

최지만은 “한국인 선수가 맞대결하는 건 좋은 일”이라며 “사실 나와 현진이 형은 경기할 때 서로를 '다른 팀 선수'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동산고 동문, 선후배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일정 상 같은 지구 팀끼리는 19차례 만난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축소된다 해도 자주 만난다. 최지만이 지난해 기량을 유지한다면, 토론토 1선발 류현진과 대결은 수차례 이뤄질 전망이다.

최지만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찬종

문찬종(29‧키움 히어로즈)은 최지만과 가깝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출신으로 2020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에 지명 받았다.

문찬종, 최지만을 비롯 7명이 고교 졸업 후 KBO리그가 아닌 야구 본고장 미국을 택했다. 문찬종은 지난해 8월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2016년에는 그중 나와 지만이만 남았다. 지만이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만은 “문찬종이 지명됐을 때 축하 인사를 했다”며 “찬종이가 '함께 야구하는 것'을 가장 그리워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덧붙여 “내가 미국에 진출할 때 7명이 함께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며 “그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마다 '나도 돌아가야 하나'라고 고민했는데, 잘 버틴 것 같다”고 웃었다.

최지만은 한국에서 새 야구인생을 여는 친구는 물론이고 배지환(21‧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박효준(24‧뉴욕 양키스 산하) 등 후배 마이너리거들과도 연락하고 있다며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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