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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미국 코로나19 현황 '심각' 속 근황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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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미국 코로나19 현황 '심각' 속 근황 [PGA]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4.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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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의 한국 간판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머무르고 있다. 그가 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근황을 알려왔다.

임성재는 갑작스레 생긴 휴식기를 맞아 13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라운드만 치러진 뒤 중단됐고, 현재 탬파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골프장이 문을 열지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다. 오후에는 체력 훈련도 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항상 해왔던 루틴대로 매일 연습하고, 9홀을 돌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 PGA 간판 임성재가 근황을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그는 미국에 집이 없다.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해당 지역 호텔을 이용하는 그가 모처럼 한 달 넘게 한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임시 거처를 탬파로 정한 이유는 뭘까. 

그는 “아는 분이 이쪽에 살아서 소개로 오게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잭슨빌에서 열렸는데, 이곳에서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이쪽으로 오며 연습하기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 있는 임성재를 위해 한국에서 코치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와 함께 하고 있다. “혼자 연습할 때는 심심했는데, 코치님이 한국에서 오셔서 매일 연습도 같이 하고, 스윙도 체크 받아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그래도 코로나19로 불편한 게 이만저만 아니다. 임성재는 “골프장에서 카트를 탈 때도 핸들을 닦고 소독을 해야 한다. 마트 갈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불편하다”면서도 “골프장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가끔 낚시도 하면서 쉬고 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도 다 봤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성재는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사진=AP/연합뉴스]

임성재에게 코로나19 사태가 아쉬운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페덱스컵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도중 일정이 모두 중단되고 연기됐다는 점이다. 그는 “언제 다시 재개될 지 모르니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니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이 결정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처음 출전해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제압하는 등 3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선전했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상금과 페덱스컵 1위, 세계랭킹 23위를 달리며 도쿄 올림픽까지 바라봤기에 현 상황이 더 애석하게 다가올 터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팬들을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환자 분들은 빨리 쾌유하시길 바라고, 병원에서 일하시는 의료진들과 봉사진분들께는 많은 감사를 전한다. 하루빨리 다 같이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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