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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올해의 선수' 찍고 'EPL 역대 최고 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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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올해의 선수' 찍고 'EPL 역대 최고 골' 도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4.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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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선정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선수 손흥민(28)이 이제 EPL 역대 최고의 골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EPL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팬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투표는 EPL 중계권사 중 하나인 스카이스포츠에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데 17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넣은 골이 무려 56%의 지지를 얻고 있다. 나머지 15개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손흥민(왼쪽)이 지난해 12월 번리전 넣은 70m 드리블 골이 스카이스포츠에서 진행 중인 EPL 역대 최고의 골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스카이스포츠는 총 50개의 골을 선정해 3차례에 걸쳐 발표했고, 손흥민의 골은 지난 14일 3번째로 공개된 16개 후보 중 하나다.

발표 당일 이 골은 5%가량의 득표를 보이다 투표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국내에 알려진 뒤 국내 팬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크게 치고나갔다.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2012~2013시즌 리버풀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넣은 골(12%)에 크게 앞서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리그 16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32분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1인 역습을 벌여 수비 6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 앞에서 오른 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이 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60m 단독 질주 골 등 축구사에 길이남은 역사적 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다. 한 해 가장 멋있는 골을 넣은 이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 후보로도 손색없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도 투표는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61/11971651/whats-your-favourite-premier-league-goal-of-all-time)에서 가능하다.

손흥민(가운데)은 스카이스포츠에서 독자들이 참여한 올 시즌 구단별 최고의 선수 투표에서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밖에 다른 후보로는 빈센트 콤파니(안더레흐트)가 지난 시즌 막바지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안겼던 레스터 시티전 중거리 슛 골, 대니 로즈(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10년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작렬한 초장거리 득점 등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독자 투표로 선정한 EPL 구단별 ‘올 시즌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에도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득표율 57%를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속에 팀을 책임졌다. 아스톤 빌라와 마지막 경기에서는 팔이 부러졌음에도 멀티골을 뽑아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1도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골 포함 총 16골 8도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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