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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승리 드래곤X, 한숨 돌린 T1-페이커 다시 웃을까 [롤 챔스 스프링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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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승리 드래곤X, 한숨 돌린 T1-페이커 다시 웃을까 [롤 챔스 스프링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1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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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드래곤X는 이기고도 웃지 못했고 가슴 졸이던 T1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래곤X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롤 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APK 프린스(7위)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최종성적 14승 4패로 젠지 이스포츠(득실 18), T1(득실 16)과 승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득실에서 젠지에 밀렸고 이마저 같은 T1에는 상대전적에서 뒤져 3위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상혁이 이끄는 T1은 다시 한 번 롤 챔스 코리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사진=T1 페이스북 캡처]

 

막판 무서운 기세로 선두권 경쟁에 발을 디뎠지만 젠지와 T1의 저력은 무서웠다. 하지만 기회는 있었다. 이날 2-0 승리를 챙기면 한 발 차로 T1을 제치고 PO 2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었다.

1세트 초반 팀 플레이로 선제점을 따낸 드래곤X는 이후 킬을 빼앗기긴 했지만 교전에서 연달아 이점을 챙기며 킬을 늘려갔다. 11분 미드에서 2킬을 잡아낸 것도 컸다. 이후 무난히 이점을 살려간 드래곤X는 첫 세트를 따냈다.

문제는 2세트였다. 탑 라인에서부터 압박을 받은 드래곤X는 ‘플로리스’ 성연준과 ‘표식’ 홍창현의 도움에도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바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해 불리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이브리드’ 이우진에게 펜타킬을 내준 드래곤X의 정규리그 도전은 결국 3위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핀 게 드래곤X였다. 시즌 전엔 신예들이 많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화끈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롤 팬들을 열광시켰다. 분당 골드(1826) 획득과 경기당 킬(13.2)과 분당 대미지(1969) 1위도 이러한 드래곤X의 화려함을 방증한다. 다만 온전히 그 결실을 맺지 못한 건 다소 아쉽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롤 챔스 코리아 스프링이 18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사진=T1 페이스북 캡처]

 

반면 웃음 지은 건 T1이다. 전통의 강호 T1은 2위로 진출했다. 직전 대회인 2019 롤 챔스 코리아 스프링, 서머에서 연속으로 왕좌에 오른 강호는 3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역대 우승을 9회로 늘려 KT 롤스터, CJ 엔투스, 젠지, 드래곤X(이상 2회) 등과 더욱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팀과 역사를 함께 해온 ‘롤 황제’ 페이커 이상혁으로서도 화려한 커리어에 우승 한 줄을 더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4위 KT와 5위 담원 게이밍은 18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오는 20일 드래곤X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고 승자는 2라운드에 진출해 T1을 상대한다.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은 25일 열린다. 현재로선 무관중 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종 9위 샌드박스 게이밍과 10위 그리핀은 승강전에 나서 끝나지 않은 대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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