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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여제' 현정화 마사회 감독 "강다니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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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여제' 현정화 마사회 감독 "강다니엘 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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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탁구 레전드 현정화(51) 한국마사회 감독이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다.

1988 서울 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감독은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천칭자리’로 출연,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를 열창했다.

‘전갈자리’와 승부에서 패해 얼굴을 공개한 현정화 감독은 “강다니엘 씨를 좋아하는데 그 친구가 헤이즈 노래를 좋아하더라”며 “헤이즈처럼 부르고 싶었는데 역시 어렵더라”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현정화 감독은 세계선수권 그랜드슬램(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달성한 ‘탁구 여제’다. 2010년 국제탁구협회(ITTF) 명예의전당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헌액됐다.

북한 리분희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던 1991 지바 세계선수권대회는 한국체육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1994년 은퇴 후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SBS 해설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 수장이다.

현정화 감독은 "제가 국가대표를 했을 때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분들이 진정한 국가대표라고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마사회 측은 "현 감독은 2007년 한국마사회 탁구단 지휘봉을 잡고 14년째 후진 양성 중”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든 일정이 숨고르기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맹훈련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2002년생 새내기 이다은, 최해은, 안소연을 영입해 덩치를 불렸다. 고등학교 톱 랭커로 명성을 떨친 셋은 중퇴 결단을 내리고 현정화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현정화 감독은 “팀이 커진 만큼 지도자로서 책임감도 여느 때와는 다르게 무겁게 느껴진다”며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 시즌 틀림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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