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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X 전투본능, T1까지 울릴까 [롤 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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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X 전투본능, T1까지 울릴까 [롤 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2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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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담원 게이밍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막판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던 드래곤X였다.

드래곤X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롤 챔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담원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드래곤X는 22일 T1과 PO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드래곤X가 20일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롤 챔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담원 게이밍을 제압했다. [사진=드래곤X 트위터 캡처]

 

막판 6연승을 달리는 등 드래곤X는 정규리그 막판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APK 프린스에 한 세트를 내준 게 뼈아팠다.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롤스터를 꺾고 온 담원을 상대해야 했다.

‘고스트’ 장용준 합류 후 강해진 담원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1세트 ‘데프트’ 김혁규와 ‘케리아’ 류민석이 활약하며 바텀 라인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고 킬까지 늘리며 기분 좋게 기선 제압을 했다. 킬 스코어는 무려 14-1이었다.

2세트는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이번엔 ‘데프트’가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쵸비’가 중심을 잡고 차이를 벌려가며 다음 라운드에 근접해갔다.

문제는 3세트 이후였다. 담원 탑 포지션을 맡은 ‘너구리’ 장하권에게 휘둘렸다. ‘데프트’의 기세에 ‘고스트’도 잘 버텼다. ‘쇼메이커’ 허수는 ‘쵸비’를 두 차례나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담원은 기습 바론 공략 이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반격을 시작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에이스답게 이날도 맹활약하며 팀을 PO 2라운드로 이끌었다. [사진=드래곤X 트위터 캡처]

 

4세트에도 ‘너구리’의 라인전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 용을 스틸 당하긴 했지만 바론 공략을 예상한 타이밍에 잘 성장한 이렐리아를 잡으며 허를 찔렀고 한타 대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신의 한 수는 ‘도란’ 최현준의 이렐리아 픽이었다. 평소 불안정한 플레이를 보였기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가장 극적인 순간에 과감한 선택을 한 것. 그러나 기세 좋던 ‘너구리’를 당황케 만들었고 ‘데프트’의 노련함으로 킬 포인트를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20분도 되기 전 용 3개를 차지하며 스노우볼을 굴려갔고 결국 압도적인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승자가 됐다.

시즌 전 신예들이 많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드래곤X지만 올 시즌 가장 주목받은 팀 중 하나가 됐다. 화끈한 전투를 바탕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분당 골드(1826) 획득과 경기당 킬(13.2)과 분당 대미지(1969) 1위는 이를 방증하는데, 그 화려함은 이날도 돋보였다.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는 최다 우승팀 T1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불안한 건 상대전적이다. 이번 시즌 드래곤X는 T1에 세트스코어 1-4로 밀리고 있다. 최근 좋은 기세를 PO 2라운드에서 이어가며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젠지 이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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