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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무리뉴 무리수? '시국이 어느 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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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무리뉴 무리수? '시국이 어느 땐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2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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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 세계 25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조세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는 경각심이 없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정부지침을 어겨 비판을 받은지 2주 만에 토트넘 세르주 오리에와 무사 시소코가 코로나 가이드라인을 어겼다”고 밝혔다.

영국은 확진자 13만 여명이 나오며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코로나19의 피해를 받고 있는 국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기약 없이 중단된 상황. 스포츠단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토트넘에서만 유독 아쉬운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오른쪽)이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서 선수단, 코치진과 스킨십을 이어가며 영국 현지에서 논란을 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소코와 오리에는 공원에서 함께 훈련을 했다. 오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시소코는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시소코는 훈련을 마친 뒤 SNS를 통해 “내 형제와 함께 훈련을 했다”고 알리며 논란을 키웠다.

토트넘 대변인은 모든 선수들이 훈련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명심해야 한다며 두 선수에겐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연한 감소세에 있어 5월 중 프로축구 개막이 확실시 된다. 다만 영국은 완전히 다르다. 사망률도 13%에 달한다. 외출도 잦아지고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하려는 국내 케이스와 비교해선 곤란하다.

 

세르주 오리에(왼쪽)와 무사 시소코가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시소코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훈련을 한 뒤 자신의 SNS에 이를 업로드했다.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는 게 더 문제다. 무리뉴 감독은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북런던 지역 해들리 커먼 공원에서 탕귀 은돔벨레 등과 함께 훈련을 해 비난을 받았다.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은 가까이 붙어 조깅을 하고 있었고 오리에 또한 지인과 밀착해 달리고 있었다.

이들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토트넘을 응원하는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괜찮다면 나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할지 몰라 우려스럽다”며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이 모범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이 같은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19일엔 무리뉴 감독이 팀 코치들과 산책을 해 이 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심지어 무리뉴와 코치진 2명은 마스크도 쓰고 있지 않았다.

산책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국의 상황이 한국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과 함께 타의 모범이 돼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도 고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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