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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람불가' 부부의 세계 2막, 달라진 인물 소개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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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람불가' 부부의 세계 2막, 달라진 인물 소개 어떨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4.2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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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JTBC '부부의 세계'가 2막에 돌입, 등장인물 소개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며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연다. 전반부에서 남편 박해준(이태오 역)의 외도 사실을 안 뒤 충격에 빠진 김희애(지선우 분)가 이혼을 결심하고, 치밀한 계획으로 복수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후반부는 내연녀 한소희(여다경 역)과 재혼 후 딸을 낳은 이태오가 영화 제작자로 성공해 금의환향한 반전과 함께 이들의 심리 싸움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제공]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제공]

 

지난 17일 방송된 8회에서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처절했던 파국 2년 후, 쫓기듯 떠났던 박해준이 칼날을 벼르고 돌아오며 거세게 흔들리는 김희애의 일상이 시청자에게 스릴과 긴박감을 안겼다.

8회 방송 이후, 제작진은 홈페이지 인물 소개에 주요 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며 본격 '2막'에 접어든 '부부의 세계'의 향후 전개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먼저 '이태오'의 인물 소개에는 '결혼 이후에 찾아온 사랑이 이토록 잔인한 형벌을 받을 만큼 죄악인가? 아내가 이렇게까지 날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적당한 선에서 멈췄을 거다. 모든 건 아내가 자초한 일이다.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었다"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어 "새 여자를 찾아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아들인 자신마저 저버렸지만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다. 자신이 겪은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을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한 것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줄은 몰랐다'는 내용이 시선을 끈다.

'새 사랑'을 찾은 박해준이 이에 만족하지 않고 김희애에게 복수하고 아들을 되찾으려 고산에 돌아왔으나 스스로 '더 큰 불행'을 자초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방황하는 아들 전진서(이준영 역)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제공]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제공]

 

'여다경'의 인물 소개에는 '끊어내지 못하는 전처와의 연결고리가 못내 짜증스럽다. 파탄 난 관계를 부여잡고 질척대는 지선우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같은 처지가 되고 난 후에야 지선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같은 처지가 된다'는 대목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였다. 앞서 8회에서도 김희애는 한소희에게 "네 남편 단속부터 잘해. 너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으니까"라고 경고한 바. 한소희가 박해준으로 인해 김희애와 같은 상처를 받게 되는 암시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23일 '부부의 세계' 측은 "24일 방송되는 9회부터 최종회인 16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등장인물들의 고조되는 갈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했다"며 "기존 방송분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히 듣고 남은 제작과정에 숙고하겠다. ‘부부의 세계’를 애청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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