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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페이커-'대박' 칸나, T1 왕권강화 VS 젠지 왕조교체 [LCK 스프링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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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페이커-'대박' 칸나, T1 왕권강화 VS 젠지 왕조교체 [LCK 스프링 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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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다우승팀의 위엄은 남달랐다. 세계 최고 위엄 ‘페이커’ 이상혁은 물론이고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신예 ‘칸나’ 김창동의 맹활약 속 T1은 다시 결승으로 향했다.

T1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드래곤X를 세트스코어 3-1로 잡아냈다.

득실에서 밀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T1은 통산 9회 우승 달성에 도전한다.

 

T1이 22일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포스트시즌 PO 2라운드에서 드래곤X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T1 트위터 캡처]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4-1로 앞섰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상승세와 담원 게이밍과 PO 1라운드에서 보인 위압감 때문에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러나 T1은 생각보다도 더 강했다. 때론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위기를 풀어갔고 결국 3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T1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에 나섰고 선취점을 챙겼다. 유도했고 한타에서도 우위를 챙겼다. 위기도 있었지만 바론 스틸을 계기로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결국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흐름을 이어갔다. ‘칸나’ 김창동이 중심에 섰다. 1세트 초반부터 솔로킬을 냈던 그는 2세트 초반 1대2 불리한 상황 속에서 킬까지 따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한타에서도 힘을 내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30분 만에 2세트마저 따냈다.

드래곤X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3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반격했고 에이스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 속에 만회에 성공했다.

 

'칸나' 이창동은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맹활약하며 T1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T1 트위터 캡처]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다전제 절대강자 T1은 4세트 초반 ‘커즈’ 문우찬과 ‘에포트’ 이상호가 협력해 용 근처에서 ‘표식’ 홍창현 사냥에 성공했다. 대지 드래곤까지 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T1은 ‘칸나’ 김창동이 다시 한 번 ‘도란’ 최현준을 솔로킬 내는 등 초반에만 4킬을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T1은 전령에 이어 바다 용까지 접수했고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 1차 포탑을 밀고 탑 적 타워 철거에도 힘을 보탰다.

2번째 전령에 이어 화염용까지 먹은 T1의 ‘칸나’ 김창동이 홀로 있다 잡혔지만 4번째 용 한타에서 손해를 보면서도 빼앗기진 않아 유리함이 커졌다. 바론 쪽에서 숨어 있던 T1은 ‘데프트’ 김혁규를 잡아내고 바론을 차지, 결국 유리함을 살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트리플킬 등 맹활약하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이젠 결승만 남았다. T1과 젠지는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 격돌한다. 온라인 대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지만 두 팀은 2013~2014 LCK 윈터 결승 이후 무려 2283일 만에 결승에서 재격돌하게 돼 기대감을 키운다. 우승팀에겐 상금 1억 원이 주어지고 LCK 대표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을 얻는다.

모든 경기는 SBS 아프리카 케이블 방송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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