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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남편 엄태웅 성매매 "용서했다"… 복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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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남편 엄태웅 성매매 "용서했다"… 복귀 가능성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4.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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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에 대해 "용서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윤혜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팔로워들과 소통하던 중, 4년 전 엄태웅의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왼쪽부터) 발레리나 윤혜진, 배우 엄태웅 부부 [사진=엄태웅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발레리나 윤혜진, 배우 엄태웅 부부 [사진=엄태웅 인스타그램]

 

엄태웅은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A씨 주장이 허위로 밝혀졌고, 무고죄로 1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다만 경찰은 엄태웅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엄태웅은 벌금 100만 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엄태웅은 성폭력 혐의에서는 벗어났지만 성매매 업소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질타를 받았다. 심지어 당시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부인 윤혜진, 딸과 함께 출연 중이었으며 이후 윤혜진이 둘째 아이를 유산한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충격을 더했다.

윤혜진은 "그럼에도 남편, 딸과 계속 붙어있으려고 했다. 그리고나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했다.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방송계 복귀가 어려워진 남편 엄태웅 이야기를 꺼내기 앞서 눈시울을 붉힌 그는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윤혜진은 "다만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하는 것이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엄태웅 [사진=스포츠Q(큐) DB]
엄태웅 [사진=스포츠Q(큐) DB]

 

또한 '돈 때문에 이혼 안했다'는 반응에 대해 "답답한 소리다. 남편은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도 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며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고 호소했다.

윤혜진의 이와 같은 발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다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당시 '슈돌'을 통해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던 엄태웅의 성범죄가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편, 윤혜진과 엄태웅은 2013년 1월 결혼해 딸 1명을 두고 있다. 원로 배우 윤일봉의 딸이기도 한 윤혜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도 활동했다.

이후 엄태웅은 2017년 11월 KBS·EBS·MBC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랐으며, 2017년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한 것 외에 현재까지도 유의미한 연기 활동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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