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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8월의 챔스'? 리그 조기종료 대처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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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8월의 챔스'? 리그 조기종료 대처 계획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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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 스톱돼 있는 유럽축구는 어떻게 흘러갈까. 쉽게 조기종료를 결단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같은 클럽대항전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2019~2020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8월 압축적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두 대회 모두 현재 16강 진행 중 멈춰있는 상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각 리그 시즌 개막 초인 8월 내로 서둘러 일정을 마치겠다는 것이다.

 

UEFA는 올 시즌 중단된 챔피언스리그를 8월에 몰아서 진행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 내 코로나19 공포는 심각하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5대 리그인 스페인은 21만, 이탈리아는 18만, 독일은 15만, 잉글랜드는 13만, 프랑스는 12만에 달하는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이 신규 확진자 100명 내로 조금 나은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 좀처럼 진정세에 접어들지 모르고 있다.

그럼에도 어떤 리그도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하진 않았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중계권료 손실 등 재정적인 타격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팀을 가려낼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것도 과감한 결단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UEFA도 마찬가지다. 이미 탈락한 팀은 그렇다치더라도 16강에 진출해 있는 팀들로선 조기종료시 허탈함만 가득할 수 있다. 이미 16강까지 치른 노력도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

이에 UEFA는 오는 7월 31일까지 각국 정규리그를 마치도록 한 뒤 8월 11일과 22일 사이에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8강전과 4강전을 잇달아 진행한 뒤 8월이 끝나기 전에 결승전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각국 리그가 종료될 경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최종순위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를 결정짓기 위해 플레이오프 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UEFA는 각국 정규리그는 8월 초까지 마칠 시간을 줘 형평성을 맞추고 이후 클럽대항전을 치르는 방식에 합의를 봤다.

BBC는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치 않아 UEFA는 클럽대항전과 관련해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다만 8월이 되면 국가 간 이동 제한령이 풀릴 정도로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UEFA는 전망하고 있다”고 대회 재개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각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럴 경우 다음 시즌 클럽축구대항전 출전 자격은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급적 최상위 리그는 끝까지 마칠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라면 조기 종료도 가능하다며 기존 입장보다 한 발짝 물러섰다.

UEFA가 제시한 올 시즌 최종순위는 중단된 리그를 완전히 마쳐서 정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이지만 리그 재개가 어려울 경우 플레이오프 같은 방식을 통해 논란 없는 최종순위를 결정지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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