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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희 은퇴-이호건 삼성화재行, FA 최고연봉자는? [프로배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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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희 은퇴-이호건 삼성화재行, FA 최고연봉자는? [프로배구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4.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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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마지막 날이던 지난 23일 실업 시절 포함 22년 선수로 뛴 여자부 베테랑 세터 이효희(40·한국도로공사)가 은퇴를 결정했다. 남자부 ‘최대어’ 박철우(35·한국전력)를 내준 삼성화재는 유망한 세터 이호건(24)을 보상선수로 데려왔다.

타 구단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24일 오후 12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FA를 보낸 구단은 27일 오후 6시까지 보상 선수를 선택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이효희가 은퇴하고 지도자로 새로운 길을 걷는다”며 “이효희는 FA 교섭 기간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구단 관계자와 만나 향후 진로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구단의 코치진에 합류하고,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중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사진)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사진=KOVO 제공]

1998년 실업리그 KT&G 배구단에 입단한 이효희는 V리그가 출범한 2005시즌 KT&G에서 주전 세터로 V리그 원년 우승을 일궜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을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도로공사에서 활약하면서 소속팀 4곳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올린 ‘우승 청부사’였다.

2013~2014시즌 세터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도 MVP를 거머쥐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가대표팀에서 남긴 족적 역시 화려하다. 지난해 ‘라바리니호’에서 도쿄 올림픽 대륙간(세계)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효희는 “이제 지도자로 팀이 성과를 내고 후배들이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서 소통하는 코치로 기억되고 싶다”며 “그동안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팬들과 가족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도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이효희가 세터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수해 팀에 국가대표급 세터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 구단은 이효희 선수가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한국전력 이호건이 박철우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지목으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KOVO 제공]

한편 삼성화재는 24일 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세터 이호건을 지명했다.

삼성화재는 “이호건은 한국전력에서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며 “팀에 부족했던 세터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건은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같은 해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이민욱, 김명관과 함께 팀 공격을 조율했다.

이호건은 삼성화재에서 기존 주전 세터 김형진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에 백업이었던 권준형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돼 삼성화재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호건 영입은 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세터 운영에 안정감을 더할 것이란 평가다. 삼성화재는 2017년 주전 세터 유광우(대한항공)가 우리카드로 이적한 이후 세터 문제에 시달렸다.

유광우가 떠난 뒤 신인 김형진을 선발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영의 연봉은 최대 6억 원이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FA시장이 마감되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FA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여자부 FA '연봉퀸'은 흥국생명과 3년간 최대 18억 원(연봉 4억 원, 옵션 2억 원)에 잔류한 이재영이다. 순 보장액은 4억5000만 원을 받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더 높지만 김희진의 옵션은 5000만 원이라 최고액은 이재영이 더 높다.

남자부 FA 최고 연봉 수혜자는 한국전력에서 뛰게 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다. 연봉 5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 총액 7억 원에 3년 사인했다.

단 이재영이 전체 연봉퀸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19년 4월 연봉 3억5000만 원에 현대건설과 재계약한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의 새 시즌 연봉과 옵션을 살펴봐야 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옵션 제외 순수 연봉 6억5000만 원을 받은 한선수(대한항공)가 다음 시즌에도 '연봉킹' 타이틀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여자부는 올해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을 인상하면서 옵션까지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2022~2023시즌부터 모두 투명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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