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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경-박상미 FA 보상선수 이동, 현대건설-흥국생명 속내는? [프로배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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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경-박상미 FA 보상선수 이동, 현대건설-흥국생명 속내는? [프로배구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4.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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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닫혔다. 이번 FA 시장 판도는 ‘정중동’이었다. 대형 FA가 잔뜩 쏟아졌지만 수원 현대건설에서 인천 흥국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다영(24), 흥국생명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떠난 조송화(27)를 제외하면 모두 잔류하거나 은퇴했다.

23일 FA 시장이 마감됐다. 타 구단에서 A등급(연봉 1억 원 이상)에 속하는 FA(이다영·조송화)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전 시즌 연봉 200%와 해당연도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6명) 이외의 선수 중 한 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했다. 

FA 영입 구단은 24일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보상선수 선택 마감일이었던 27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결정을 내렸다.

세터 이다영의 이적은 결국 리베로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김연견과 함께 뛸 리베로 신연경을 불렀고, 흥국생명은 박상미를 데려왔다. 흥국생명으로서는 ‘디그 여왕’ 김해란이 은퇴하고 신연경마저 떠나 발생한 공백을 잘 메웠다는 평가다.

신연경이 흥국생명을 떠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KOVO 제공]

신연경은 선명여고 졸업 후 2012년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 세터 김사니의 FA 보상선수 자격으로 흥국생명으로 이동했다.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리베로로 변신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막판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면서 고전했다. 이영주와 수비가 좋은 고유민을 리베로로 세워봤지만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리그가 중단되자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던 김주하를 2개월 단기 계약하며 리그 재개에 대비하기도 했다.

박상미(왼쪽) 영입으로 흥국생명이 리베로 이탈에 잘 대비했다는 평가다. [사진=KOVO 제공]

신연경을 지목해 수비를 강화한 만큼 세터 이다영의 빈 자리는 2019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좋은 활약을 한 김다인과 김현지를 육성해 채울 전망이다. 추후 트레이드 역시 고려 대상이다.

박상미는 근영여고를 졸업하고 2012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부터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다. 2019~2020시즌에도 23경기에 나서 주전으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은퇴한 김해란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다. 박상미가 흥국생명에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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