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04 (수)
[2020 프로야구 개막 여론조사] KIA 인기 역시! 이정후 슈퍼스타 공인
상태바
[2020 프로야구 개막 여론조사] KIA 인기 역시! 이정후 슈퍼스타 공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5.04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의 인기는 불변이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이제 전국구 슈퍼스타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KIA)을 제칠 정도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일 프로야구 선호 구단, 우승 예상팀, 좋아하는 선수 선호도 등을 종합해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프로야구)는 5일 전국 5구장(인천, 수원, 대구, 잠실, 광주)에서 개막한다.

프로야구 최고 인기팀 KIA의 2017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 [사진=KIA(기아) 타이거즈 제공]

광주 연고 프로야구단 KIA는 3시즌 연속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해보다 1%포인트 떨어진 10%였지만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이상 9%),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이상 8%)를 제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2010년 이후 매년 집계된 프로야구단 선호도 결과를 살펴보면 KIA, 롯데, 삼성이 한국의 프로야구단 중 가장 팬덤이 두껍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한화(대전)가 삼성을 제친 걸 제외하면 11년 간 톱3는 늘 전통 있는 지방구단의 차지였다.

KIA, 롯데,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시즌부터 명맥을 이어온 팀이다. KIA의 전신은 한국시리즈 9회 진출, 9회 우승의 대업을 일군 해태. 롯데와 삼성은 출범부터 이름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구단이다. 타이거즈는 광주‧호남의, 자이언츠는 부산‧경남의, 라이온즈는 대구‧경북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2010년 이후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순위. [표=갤럽 제공]

서울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두산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5%에서 3%포인트나 상승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지난해 짜릿한 뒤집기 통합우승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라이트 팬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올해 프로야구 우승 예상팀 설문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17%로 SK(5%), KIA, 삼성(이상 4%), LG(엘지) 트윈스(3%) 등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팬들도 전문가처럼 두산의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외 활동 야구선수 선호도에서는 이정후(4%)가 생애 처음으로 톱5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아버지 이종범 전 LG 총괄코치와 야구게임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한국야구사에 족적을 남긴 대선배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22%),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13%) 바로 뒤에 자리했다. 이대호(롯데‧4%)와 지지도가 같다. 

이정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지난해 야구계 최고 권위를 지닌 일구대상을 공동 수상한 김광현과 양현종(이상 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리를 잡은 최지만, 홈런의 아이콘 박병호(키움‧이상 2%), 20년 동안 꾸준한 김태균(한화),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를 밀어낸 데서 이정후의 주가를 짐작할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 조사에선 ‘관심 있다’가 41%(매우 20%, 어느 정도 21%), ‘관심 없다’가 56%(별로 관심 없다 25%, 전혀 관심 없다 31%)로 나타났다. 야구가 프로스포츠 중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해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갤럽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전화조사원의 휴대전화 인터뷰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총 통화 수 7954명)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