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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개막] 1위 결정전 도입, 일요일 플레이볼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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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개막] 1위 결정전 도입, 일요일 플레이볼 17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5.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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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프로야구)가 5일 개막한다.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인천 SK행복드림구장),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수원 KT위즈파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두산 베어스-LG(엘지) 트윈스(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KIA(기아) 타이거즈(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등 전국 5구장에서 144경기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발이 늦은 만큼 특별한 규정이 적용된다. 본래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엔트리(33명)가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로 앞당겨졌다. 더블헤더(하루 2경기)가 열리는 날엔 기존 정원 외에 1명의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육성선수도 개막 다음 날인 5월 6일부터 바로 KBO리그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혔다.

정식경기 성립 전 우천 등으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노게임 후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거행된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한 조처다. 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외국인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연장됐다.

이밖에 달라지는 점을 정리했다.

◆ 현역선수 엔트리 확대, 부상자명단 신설

현역선수 엔트리는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1명씩 늘어난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선수 보호를 위한 부상자명단 제도도 처음 실시된다. 현역선수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 언택트(비대면) 시대, 무관중경기 소통 강화

KBO 사무국은 당분간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돼 직접 관람이 어려운 점을 고려, 팬들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전해줄 수 있는 중계 콘텐츠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 중 감독 인터뷰, 심판 및 주루코치의 마이크 착용 등이 대표적이다.

마스크 착용한 심판. [사진=연합뉴스]

◆ 최종 순위 1위 결정전 도입

지난해까지 1~5위에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올해부터는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 날 열린다. 만약 1위가 3개 팀 이상일 경우에는 상대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1위를 가른다.

◆ 신인선수 지명권 트레이드

활발한 전력 보강을 위해 그간 허용되지 않았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구단은 다음 연도 지명권을 2명 이내로 선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있다. 지명권을 받은 팀은 해당 선수의 입단 후 1년 동안 타 구단에 양도 할 수 없다.

◆ 일요일 오후 5시 경기 시작, 비디오판독 시간도 단축

7‧8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6시에서 5시로 1시간 당겼다. 비디오판독 시간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의 경우 기존 시행세칙을 폐지하고 공식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했는지 여부에 따라 심판진이 판단하기로 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미디어데이. [사진=KBO/연합뉴스]

◆ 외국인선수 3명 출장 가능

외국인선수의 1경기 출장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단 3명 전원 동일 포지션 등록은 금지된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트레이드는 추가 등록 횟수(팀 당 최대 2회)에 포함됐지만, 올해부터는 계약 해지 후 2회를 추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 6월 30일까지 외국인선수 간 양수도는 추가등록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 및 리스트 밴드 사용 확대

지난해 외야수에 한해 그라운드 내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밴드를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이 활용할 수 있다. 더 다양한 시프트 등 수비 전술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투수는 규정상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만 사용을 허가했다. 배터리와 타자의 수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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