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스냅샷Q] 아주 특별했던 2020 프로야구 '행복 개막전'
상태바
[스냅샷Q] 아주 특별했던 2020 프로야구 '행복 개막전'
  • 박근식 객원기자
  • 승인 2020.05.06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어린이날인 5일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개막일보다 한 달 가량 늦은 시작. 그 기다림만큼 개막식 풍경은 특별했다. 

 

 

개막전 하이라이트인 시구는 ‘기부 어린이’ 노준표(11) 군이 맡았다. 코로나19확산 으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명절 용돈을 모아 마련한 마스크 100개, 라텍스 장갑 200개, 휴대용 티슈 86개를 기부한 초등학생이다. SK 구단은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여 시구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외야에는 특별한 빨강, 주황 관중들이 보였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어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지만 SK가 플랜카드 응원단을 준비했다. 채소 '무' 캐릭터와 일반 관중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구장 곳곳에 코로나19 의료진, 야구팬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보였다. 

 

 

SK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 ‘와이번스 쇼’를 진행했다. 온라인 응원, 실시간 팬 소통, 참여형 이벤트, 정보 제공을 가미해 중계방송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팬들의 니즈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는 평소와 동일한 규모로 투입돼 온라인 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특히 특별 게스트로 영화 알라딘의 주인공 램프요정 '지니'가 나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압권은 외신 기자들이었다.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중동을 대표하는 언론사 알자지라의 취재진이 몰려 한국프로야구가 전 세계로 퍼졌다.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행복한 KBO 공식 개막전이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