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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TMI 모아모아' ②기록 : 이동국과 염기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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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TMI 모아모아' ②기록 : 이동국과 염기훈 그리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0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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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정부의 모범적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속에 사태가 급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범국민적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강도가 완화됐고, K리그(프로축구)도 5월 8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 스포츠Q(큐)는 마침내 돌아오는 K리그의 다양한 소식들을 모아 ‘TMI(Too Much Information) 모아모아’라는 제목으로 엮어내려 한다. 오래 기다렸던 만큼 다양한 주제를 통해 2020 하나원큐 K리그를 미리 만나보자. [편집자주]

늦은 개막에 경기 수도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시작하는 2020 하나원큐 K리그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건 K리그 사상 첫 '80(골)-80(도움)' 클럽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다. 이동국(41·전북 현대)과 염기훈(37·수원 삼성)이 나란히 도전장을 내민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해 프로 생활 20년을 넘긴 이동국은 리그 역대 득점 1위(224골) 도움 2위(77개)에 올라있다. 도움 3개를 보태면 80-80 클럽에 가입한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도움 2개에 그쳤지만 2018년 4개, 2017년 5개 등 어시스트에도 일가견이 있다.

왼쪽부터 이동국, 염기훈, 정조국, 최효진. 모두 2020시즌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염기훈은 도움 역대 1위(106개)다. 지금껏 73골을 넣어 80-80까지 7골이 필요하다. 그는 최근 3년 연속 리그에서 6골을 넣는 등 득점력도 만만찮아 기록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코로나19 여파로 11경기가 단축된 게 아쉽지만 '70-70' 클럽의 경우 이동국이 2017년 9월 가입하고, 염기훈이 지난해 4월 그 뒤를 이었던 바 있어 시선이 쏠린다. 두 사람의 소속팀 전북과 수원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벌여 흥미롭다.

이근호(울산 현대·73골 49도움), 데얀(대구FC·189골 45도움), 이승기(전북·42골 48도움), 윤빛가람(울산·47득점 41도움)은 올 시즌 50-50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이동국이 ‘기록 부자’로 불리는 이유는 더 있다. 지난 시즌까지 537경기에 나서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 기준 40세 7개월 22일로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 출전 기록 역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 시즌 한 경기만 나서도 두 기록은 절로 경신된다.

이번 시즌 대구로 이적한 '외인 레전드' 데얀은 역대 2호 200골을 정조준한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11시즌을 보낸 데얀은 189골로 이동국에 이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11골을 적립하면 이동국에 이어 200골 고지를 점령한다. K리그에서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 수원에서 3골에 그친 만큼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대구 유니폼을 입은 데얀이 부활할 수 있을까. [사진=대구FC 제공]

이동국, 데얀에 이은 역대 3위 김신욱(상하이 선화·132골)은 현재 K리그에서 뛰지 않는 데다 200골에 한참 미치지 못해 '개인 통산 200골' 기록은 K리그에서 당분간 보기 어려울 대기록이다.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남기일 감독과 다시 만난 정조국은 통산 380경기에서 120골 29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해 통산 400경기 출장과 공격포인트 150개 달성에 모두 도전한다.

또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를 떠나 K리그1(1부) 성남FC에 둥지를 튼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7)의 500경기 출전 도전도 눈에 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입성한 뒤 495경기에 나서 최다 출전 역대 5위에 자리했다. 

김영광은 5경기만 더 뛰면 500경기 금자탑을 쌓는다. 김병지(706경기), 이동국(537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등 4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꾸준함의 지표다. 만약 7경기 이상 출전하면 김기동 현 포항 감독을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선다.

최효진(전남·399경기), 강민수(부산·394경기), 김광석(포항·382경기) 등은 400경기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최효진은 당장 오는 10일 경남FC와 시즌 첫 경기에서 달성할 공산이 크다.

이 밖에 K리그2에선 2013년 출범 이래 최초의 '100승 팀'이 나올 전망이다. 나란히 88승을 기록 중인 터줏대감 부천FC와 FC안양이 '1호' 타이틀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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